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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어방동, 소음 대책지역 지정해야

  • 기사입력 : 2018-05-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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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시 어방동 인근의 소음 대책지역 지정이 시급하다. 한국환경공단이 최근 공표한 2017년 4분기(10~12월) 소음 측정값에 따르면 김해시 어방동 수영마을 초선대 측정소의 연평균 항공기소음도가 국가소음정보시스템에서 값을 확인할 수 있는 2004년 이래 처음으로 75.7웨클이 나왔다. 지난 2016년의 연평균 항공기소음도가 70.3웨클이던 것이 1년 새 5.4웨클이 증가한 것이다. 웨클(WECPNL)은 항공기의 최고소음도를 이용해 계산된 1일 항공기 소음 노출지표로, 공항소음방지법상 75웨클 이상이면 소음피해 대책사업 지역에 해당한다. 김해시가 국토교통부에 소음 대책지역 지정을 요구하고 나선 것은 당연하다. 국토부의 적극적인 검토를 당부한다.

    현대인에게 소음은 정신적 피해로 이어진다. 자동차의 경고음이나 아파트 층간 소음으로도 다툼이 끊이질 않는데 항공기 소음에 따른 고통은 당사자들에겐 형언할 수 없는 재앙일 것이다. 김해 어방동은 현재 소음 인근지역(70웨클 이상 75웨클 미만)으로 지정돼 있다. 김해공항이 올해 국토부 주관으로 5년에 한 번 시행되는 소음 영향도 평가를 앞두고 있어 이 지역의 소음 대책지역 편입은 국토부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소음 대책지역으로 지정돼 방음시설 설치, 주택 냉난방시설, 전기료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면 이 지역 주민들에겐 그나마 위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국토부가 김해신공항 소음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지 않은 무성의를 벗어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김해신공항 문제가 6·13 지방선거에서 여야 충돌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신공항 입지 전면 재검토 목소리가 연이어 나오고 있고, 자유한국당은 신공항 건설로 소음피해를 보는 권역에 ‘국제에어시티’를 건설하는 대신 원주민들은 새로 조성되는 신도시로 이주시키겠다는 대책을 내놓았다. 선거 판세를 좌우할 매머드급 이슈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김해 민심을 잡기 위해선 당장 공항 소음으로 고통받고 있는 김해 어방동 인근을 여야가 소음대책지역으로 지정하는 데 힘을 쏟는 것이 순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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