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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경남도지사 후보 "선거 진다는 생각 안든다"

  • 기사입력 : 2018-05-30 18:4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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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호 자유한국당 경남도지사 후보가 30일 "여론조사에서 뒤지고 있지만 이번 선거는 진다는 생각이 하나도 안든다"며 "당선이 되면 당을 바꾸는데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태호 후보는 공식선거 운동을 하루 앞둔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현장 분위기, 드루킹 특검에 대한 생각, 선거전략 등에 대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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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김경수 후보에 뒤지고 있지만 현장에서 느끼는 상황과는 괴리가 있는 것 같다"며 "두꺼운 샤이 보수 층이 존재하고 있고, 경남만큼은 지켜줘야 하지 않겠냐는 징후가 곳곳에서 파악되는 등 긍정적이고 우호적인 과정으로 변하고 있어 해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 후보는 드루킹 특검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도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 같다"며 "당선되자마자 일할 준비가 되어 있는 김태호와 선거 끝나자 마자 특검 수사를 받아야 하는 후보 중 누가 적임자인지 묻고 싶다"며 "당선된 뒤 불확실성이 높은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에 대해 도민들이 평가하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김경수 후보 아버지와 관련된 질문에는 "제가 더 불편하다. 언론에서 더 이상 거론하지 않는게 좋겠다"고 언급했다.

    김경수 후보가 과거세력-미래세력의 대결구도로 규정한 것과 관련해서는 "경남 발전을 위해 모두 힘을 합쳐야 하는데, 니편내편 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국당에 대한 현장의 쓴소리도 내뱉었다.

    그는 "김태호를 찍고 싶어도 당이 마음에 안 든다고 걱정하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그래서 당선이 되면 경남의 변화는 기본이지만, 진짜 당을 바꾸는데도 앞장서야겠다"고 밝혔다. 어떻게 바꿀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저는 평당원인데 평당원들의 힘을 모을 수도 있다. 보수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가기 위해 나라를 걱정하는 분들과 뜻도 모으고 꿈을 만들어 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TV 토론 거부로 비판을 받고 있는 데 대해서는 "TV 토론을 거부했다고 하는데 본질이 잘못됐다. 그동안 공백 기간도 있었고 현장감도 모른 채 토론하는 건 의미가 없다. 도내 전 시군을 다 돌았다. 이제 언제라도 토론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선거전략에 대해서는는 "절박하게, 도전자 답게, 야당 답게 땀 흘리고 다니는 방법 외에는 없다"고 강조하며 "중앙당 지원을 받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만, 지방의 이슈나 문제를 왜곡시킬 수 있기 때문에 나홀로 선거 운동을 하는 게 맞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창원시장 보수 후보들의 단일화와 관련해서는 "시민들의 힘에 의해 단일화가 될 것으로 본다. 그 방법 밖에 없는 것 같다. 정치 공학적으로는 쉽지 않다"고 밝혔다. 

    글·사진=이종훈 기자 lee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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