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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항 토양오염, 정밀조사 시급하다

  • 기사입력 : 2018-08-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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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산항 제4부두로 기름이 유출된 GS칼텍스 창원물류센터 부지 일대의 토양오염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295㎘의 기름유출 사고로 이 지역에서 기준을 초과한 토양오염물질인 TPH(석유계총탄화수소)가 검출됐다고 한다. TPH는 경유에서 나타나는 물질로 인체에 매우 유해한 발암물질로 알려졌다. 기준치를 초과한 토양오염이 확인됨에 따라 행정당국이 지하수 오염방지 등 긴급 정화명령을 내린 상황이다. 인체에 미치는 영향으로 따지자면 토양오염의 위험도는 대기보다 치명적이라고 한다. 기름유출사고가 난 지 벌써 한 달 가까이 되면서 그 후유증을 최소화할 방안이 시급하다. 토양정화 단계에 맞춰 지속적이고 철저한 토양·지하수에 대한 정밀조사가 이뤄져야 한다. 토양정화 결과도 수시로 시민들에게 알려 불안감을 해소시켜야 하겠다.

    여기서 걱정되는 부분은 기름유출로 인한 토양오염 복원이 간단치 않다는 점이다. 오염된 토양은 정화를 위해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됨은 물론이다. 토양의 중요성은 이루 다 말할 수 없을 정도다. 그러나 토양으로서의 기능회복은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토양정화 완료 후에도 2년 동안 6개월에 한 번씩 수질을 반드시 측정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현재 GS칼텍스 측은 법적 절차에 따라 정화하고 추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시설개선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제2의 유출사고 예방이 발등의 불이긴 하지만 앞으로 환경오염에 따른 피해 확산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함을 당부한다.


    잊을 만하면 터지는 기름유출 사고로 인한 환경오염은 상상을 뛰어넘는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 이번 사고의 경우 39곳의 140개 지점에서 토양오염우려 기준을 초과한 석유류 토양오염물질이 검출됐다. 특히 기름이 마산만으로 유입, GS칼텍스 인근 하천바닥의 토양퇴적물 등에 대한 정밀조사가 시급하다는 진단이다. 토양·지하수는 물론 검은 띠로 뒤덮여 죽어가는 인근 바다와 힘겨운 싸움이 시작될 것을 걱정하게 된다. 일단 오염되면 다시 원래 상태로 회복시키기 어려운 것이 환경이란 점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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