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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거제·통영, 고용대책 있기는 하나

  • 기사입력 : 2018-08-3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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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불황’의 직격탄을 맞은 거제지역의 실업률이 역대 최고 수준인 7.0%를 기록, 최악의 국면에 접어든 상황이다. 지역별 고용조사가 시행된 2013년 이후 실업률 7%를 넘은 것은 거제시가 처음으로 ‘고용대란’이 눈앞의 현실로 닥친 것이다. 인근 통영시 실업률(6.2%)도 전국 2위로 지역경제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 있음이 분명하다. 고용,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도 소용없을 정도로 사회안전망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 끝없는 추락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조선업계 근로자와 지역민들은 참담한 심정이다. 앞으로 대량실업이 멈추지 않을 경우 일련의 비극적 문제가 폭발적으로 전개될 우려가 높은 처지다. 이번 실업률 발표를 정부와 지자체, 기업 모두 되짚어 봐야 할 것을 당부한다.

    거제시의 실업률은 7.0%로 전년에 비해 무려 4.1%포인트 치솟았다. 거제, 통영의 실업자 수도 상반기 9000명, 3800명으로 역대 최대 수치라고 한다. 여기에 통영시 고용률은 58.6%에서 7.4%포인트나 떨어진 51.3%를 찍었다. 15살 이상 인구 중 일하는 사람이 절반을 가까스로 넘긴 것이다. 결국 음식, 숙박 등 관련업종들도 속속 문을 닫아 지역 전체가 나락에 빠진 심각한 양상이다. 거제, 통영지역이 꽁꽁 얼어붙으면서 ‘쇼크 상태’에 빠졌다는 표현이 적절할 지경이다. 위험수위를 넘어 더 이상 한 발짝도 물러날 수 없는 상황이란 얘기다. “고용대책 있기는 하나”는 지역민들의 절박한 심경을 제대로 헤아려야 할 때이다.


    그간 정부에서는 고용·산업위기지역으로 지정하고 대책을 내놓았지만 고용문제를 해소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런 사실을 깊이 새겨 조선업계 근로자와 지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제시해주길 바란다. 이 지역의 고용위기는 경남 경제 전반을 결빙시킬지 모른다는 우려도 배제하기 힘들다. 눈덩이처럼 늘어가고 있는 최악의 고용절벽을 놓고 특단의 해법이 절실한 것이다. 거제와 통영지역은 한마디로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사상 최악의 적신호가 켜진 만큼 급한 불부터 끌 수 있는 대책을 서둘러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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