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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진실이 가려지고 거짓이 인정된 판결”

한국당 “도민에 사죄하고 사퇴하는 것이 정도”
■ '김경수 지사 법정구속' 여야 경남도당 반응

  • 기사입력 : 2019-01-30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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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수 도지사에 대해 법원이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하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경남도당은 즉각 지사직 사퇴를 촉구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진실이 가려지고 거짓이 인정된 판결이라며 법원이 반드시 진실을 가려줄 것을 촉구했다.

    한국당 도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드디어 김경수 지사의 국민여론 조작, 문재인 대선 후보 측의 댓글조작이 단죄를 받았다”며 “김 지사는 경남도민과 국민들에게 사죄하고 즉각 지사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밝혔다.

    또 “김 지사는 이제 지사 자격이 사라졌다. 2심 재판 운운하며 지사직에 연연할 경우 도민과 국민들의 더 큰 단죄가 따를 것임을 명심하고 즉각 퇴진하는 것이 정도”라며 “즉각 사퇴하는 것만이 위기를 겪고 있는 경남경제를 살리고 경남도민과 국민들에게 저지른 죄를 조금이라도 용서받는 길”이라며 거듭 사퇴를 요구했다.

    바른미래당 경남도당도 이날 윤수경 대변인 명의 논평에서 “김경수 도지사 유죄 선고는 이미 예견된 일”이라며 “법정구속이 확정된 상태에서 경남도민을 위해 정치적 결단을 내려야 마땅하다”며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이어 “구속 상태에서 도지사직을 계속 수행할 경우 초래되는 업무 지장은 홍준표 전 지사의 사표 이후 경남도정의 행정업무의 마비와 그에 따른 경남 손실의 악몽을 되살리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반면 김 지사가 속한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논평을 내고 “진실은 가려지고 거짓이 인정됐다”며 판결 결과를 비판했다.

    민주당 도당은 “김경수 도지사가 도정에 전념할 수 있기를 기대한 경남도민들의 바람을 저버린 결과가 나왔다”며 “법원은 드루킹 일당의 일방적 주장을 고스란히 인용한 선고를 내렸다. 진실은 가려지고 드루킹과 정치특검의 거짓이 인정된 셈”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것이 법원의 최종 판단은 아니다. ‘드루킹의 진실’이 아닌, 법원이 진실을 밝혀주길 기대하며 재판 과정에 성실히 임한 ‘김경수 지사의 진실’이 상급심에서 인정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입장문을 통해 “도지사 구속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도민들의 걱정이 클 것이다. 도민들의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도록 도청과 정치권이 흔들림 없이 경남도정을 위해 노력해 주길 바란다”며 “정의당 도당도 비상한 상황에 맞게 경남도와 도의회와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창원시청을 찾은 정의당 심상정 국회의원은 “김경수 지사의 선고 결과에 대해 언급할 수는 없지만 고 노회찬 의원을 정치적으로 표적수사한 정치특검에 대해서는 정의당이 기억하고 있고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정의당 여영국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는 “드루킹 특검이 김동원씨의 진술에 전적으로 의존하면서 많은 국민들은 무리한 수사라는 의구심을 품었고 1심 판결이 나왔음에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재판부의 신속하고도 진실에 근거한 판결로 경남도정 공백이 최소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차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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