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회 경남보훈대상 수상자] 장한 미망인 이정자씨(창원시 진해구)
20세에 남편 순직 홀로 두 자녀 양육보훈가족 위로 등 보훈활동에 앞장
- 기사입력 : 2019-06-13 08: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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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자(84·창원시 진해구 풍호동)씨는 1935년 일본 북해도에서 태어나고 지역에서 자라 1953년, 공군에 입대해 공군기술학교 중위로 김해에서 근무하던 남편 진석언씨를 만나 결혼하게 된다. 1남 1녀를 두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던 중, 결혼 2년 만인 1955년 남편 진씨가 근무 중 과로와 피로로 순직하면서 20세 젊은 나이에 마망인이 됐다.
그는 어린 남매의 생계와 교육을 위해 새벽 배달 일이나 가정 도우미, 목욕탕 청소 등 갖은 일을 하며 자식들을 키웠다. 고난과 시련 속에서 모범적인 가정을 꾸려 자녀들이 올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했고, 대학도 보내고 지역사회 인재로 키워내 출가도 시켰다.
어려운 역경을 극복한 그는 국가유공자 가족으로 자긍심을 갖고 각종 사회활동에도 적극 나서며 봉사했다. 진해구 미망인회 등 보훈활동을 하며 충혼탑 참배와 보훈가족 위로 행사 등에 매월 빠짐없이 참여하려 노력해 많은 유족 및 미망인들의 귀감이 되었다.
그는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 노인정에서 노인회장도 맡으며 지역 노인들의 행복을 위해 봉사활동을 실천, 많은 진해구민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 정리=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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