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7일 (토)
전체메뉴

경남도, 거제 국립난대수목원 유치 나선다

민·관·산·학 전문가로 TF 꾸리고
시·학계·시민단체 등과 총력전

  • 기사입력 : 2019-07-10 21:26:50
  •   
  • 속보= 경남도가 남부권 국립 난대수목원 유치를 위해 민·관·산·학 수목원 전문가들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는 등 거제 유치를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10일 2면 ▲거제상의, 난대수목원 유치 나서 ) ★관련기사 2면

    ◆거제가 최적지= 경남도는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조선업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거제시의 고용위기 지역 타개를 위해 국립 난대수목원 유치를 통한 관광산업 인프라 구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거제시 동부면 구천리 산림청 소관 국유임야 300ha 일원은 연평균기온 14.3℃로 2월 평균 기온이 3.7℃의 영상 기온을 보이는 전형적인 해양성 난대기후대를 띠는 곳이며, 식물의 종보존 증식 등 식물산업화 연구를 위한 최적지”라고 밝혔다.

    산림청은 국비 1000억원을 투입해 2019년부터 2029년까지 약 200㏊ 규모의 국립 난대수목원 조성을 계획 중이다. 주요 시설로는 상록활엽수원·난대연구림 등 난대수종 전시원, 방문자센터, 난대림연구센터, 난대·열대 연구 및 전시 온실, 종자 저장고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김석기(오른쪽) 경남도 서부지역본부장이 10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난대수목원 거제 유치 당위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석기(오른쪽) 경남도 서부지역본부장이 10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난대수목원 거제 유치 당위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8월 입지 선정= 거제 국립 난대수목원 유치 추진은 경남도가 지난해 7월 수립한 민선 7기 ‘산림복지벨트 조성계획’의 대형 국책사업 발굴 필요성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12월 산림청 제4차 수목원진흥기본계획에 남부권 난대수목원 조성이 반영돼 현재 경남도와 전라남도에서 유치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비 1000억원 규모로 추진되는 남부권 국립 난대수목원은 오는 8월 초 대상지 선정 평가 후 같은 달 입지선정을 완료해 내년에 기본구상, 2021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2022~2024년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조성된다.

    ◆경남도 ‘총력전’= 경남도는 거제시와 학계, 시민단체들과 한마음으로 유치에 총력을 쏟고 있다.

    도의회와 거제시의회도 의정활동을 통한 발언과 대정부 건의문 채택 등으로 거제 유치의 당위성을 역설하고 있다.

    김경수 도지사는 지난 8일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국립 난대수목원 거제 선정을 건의했고, 도의회 경제환경위원회는 지난 2일 국회를 방문해 관계의원들과의 면담을 통해 건의서를 전달했다.

    경남도는 국립 난대수목원 거제 유치로 경남 전체의 관광인프라가 구축되면 811억원의 경제유발 효과와 1351억원의 부가가치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목원 운영 현황= 전국적으로 각급 수목원은 56곳에 이른다. 국립수목원은 경기도 포천 ‘국립수목원’, 경북 봉화의 ‘백두대간 수목원’ 2곳이다. 최근에는 새만금 수목원(전북 새만금)과 세종 수목원(세종시)이 조성 중이다.

    도내 수목원으로는 공립 진주 경남수목원, 거창 금원산 생태수목원, 합천 황매산수목원 등이 있다. 사립수목원으로는 의령 자굴산 치유수목원, 창원 진해보타닉 뮤지엄수목원이 있다. 하지만 치유센터·산림교육센터 등 국립 산림복지관련 시설은 전무한 상태다.

    글·사진= 이준희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 관련기사
  • 이준희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