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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출규제 대응해 공작기계 수출제어반 국산화 필요

창원 업체 수입량 98.3% ‘일본산’
품질 우수 독일산으로 대체 목소리
수입 비중 적고 가격 비싸 한계

  • 기사입력 : 2019-07-16 21: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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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공작기계 핵심 부품인 수치제어반의 일본 의존도가 높게 나타나면서 수출 규제 품목 확대 시 창원의 공작기계 생산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장기적으로 수치제어반의 국산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16일 1면 ▲일본 경제보복 확대 땐 창원 공작기계 생산 차질 불가피 )

    16일 창원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창원의 공작기계 제조업체가 수입하는 수치제어반 98.3%가 일본산일 정도로 대일 의존도가 높다. 이는 창원에 공작기계 생산공장이 밀집해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수치제어반은 CNC 등 공작기계를 자동으로 조작하는 두뇌 역할을 하는 장치로 모니터, 모터 등 모듈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다.

    메인이미지창원상공회의소 전경./경남신문DB/

    일본의 수출 규제 품목을 공작기계 부품까지 확대할 경우 당장 대체 수입할 만한 곳을 찾기는 쉽지 않다. 국내에서는 일본 외 독일에서도 수치제어반을 수입하고 있다. 독일 고급 사양의 수치제어반 기술은 일본 제품보다 다소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독일 수치제어반 수입은 국내 전체 수입량의 5%에 불과한 수준이다. 독일 제품은 물류비 등 이유로 일본 제품보다 제품 가격이 다소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독일 수입 비중이 적은 터라 단기간에 일본 제품을 대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공작기계 다수 부품이 수치제어반과 연계되어 있어 다른 부품까지 교체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부터 일본산 수치제어반의 점유율이 국내에서 상당히 높았고, 꾸준한 기술 이전과 부품공급 등 교류가 이뤄지면서 일본산 수치제어반이 국내에 보편화된 상태다. 공작기계 사용자도 일본 제품을 다루는 데 익숙해져 있다. 특히 공작기계를 납품받는 업체들은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과 유사한 일본 제품을 선택해 주문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기적으로는 국가 간 무역 분쟁 등으로 공작기계 부품의 수급에 차질을 빚는 상황에 대비해 핵심 부품인 수치제어반의 국산화를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현재 국내에서도 몇 개 업체가 수치제어반을 생산하고 있지만 일본·독일의 기술력을 뛰어넘기에는 다소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 관계자는 “일본의 규제가 오히려 국산화의 발을 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고,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기원 기자 pk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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