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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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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하동야생차 엑스포’ 유치 힘 모으자

  • 기사입력 : 2019-09-23 20: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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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동군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2022 하동야생차 엑스포’ 개최에 청신호가 켜졌다. 정부는 ‘차(茶) 산업 중장기 발전방안’을 확정하면서, 하동야생차 엑스포 유치를 적극 지원키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커피·수입차 등의 국내 음료시장 잠식에 대응해 우리 차의 품질 및 소비자의 우리 차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자 차 산업 발전방안을 마련, 지난 20일 발표했다. 발전방안에 따르면 차 생산·경영의 여건 개선, 우리 차의 고부가 가치화 및 유통·수출 활성화 등을 통해 현재 600만달러 수준인 차 수출액을 2022년까지 1000만달러까지 높인다. 이의 일환으로 하동야생차 엑스포 유치를 지원하고, 국내외 공관·국제행사 등을 통해 우리 차 산업과 문화 가치를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하동야생차 엑스포는 국내외 차 문화 교류를 통해 대한민국의 차 산업 위상을 강화하고,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된 하동 야생차의 세계화에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항노화바이오와 연계한 미래 100년 신성장 산업의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군은 화개면 차 박물관 일원을 주행사장으로, 화개면 천년다원과 탄소 없는 마을, 악양면 최참판댁, 평사리 들판 등을 부행사장으로 삼아 5월 중 20일간의 일정으로 엑스포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때 외국인 관람객 5만명을 포함해 총 100만명을 유치한다는 목표다.

    군은 지난 5월 국내 학계, 문화·예술계, 종교계, 기업인 등 전문가 100명씩 총 200명으로 하동야생차 엑스포 자문단과 기획단을 발족했다. 또 지난 9일에는 엑스포 기본계획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갖고 엑스포의 비전과 프로그램 등을 논의했다. 연내 기본계획을 마무리해 경남도 국제행사 평가위원회에 유치 신청을 하고, 기획재정부 국제행사 심의위원회에 타당성 용역·타당성 조사 등을 거칠 예정이다. 최종적으로 기재부 국제행사심사위원회 승인을 받으면 140억원의 국비·지방비를 투입해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엑스포 유치와 성공적 개최를 위해선 경남도와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 경남도와 하동군의 공동 주최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새겨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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