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4월 06일 (월)
전체메뉴

[사설] 창원 화물차 공영차고지 조성 시급하다

  • 기사입력 : 2019-10-31 20:23:58
  •   
  • 창원지역 화물차 공영차고지 조성은 시급하다. 대형 화물차가 시내 곳곳에서 불법주차해 민원이 끊이질 않고 야간에는 사고위험까지 높기 때문이다. 창원시도 이같은 문제점을 인식하여 마산회원구 내서읍에 360대를 주차할 수 있는 화물차 차고지 조성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지역 국회의원 보좌관이 SNS를 통해 사업 예정부지는 내서 중심지로 교통이 혼잡하다는 이유를 들어 내서읍 외곽으로 부지를 옮겨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지역 도의원은 시급한 현안사업인데다 부지도 최적지라고 맞서 논란이 되고 있다. 부지 논란이 계속되면 사업 추진이 지연되고 그 피해는 주민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 우려된다.

    창원시에 등록된 화물차는 10월 말 기준 5600여 대에 달한다. 이에 비해 화물차 주차시설은 진해 공영차고지(92면)와 창원 팔룡동 공영주차장(445면), 내서 공영주차장(44면)을 합쳐 577대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창원시 등록 화물차의 31%가 몰려있는 마산회원구의 중리공단로는 화물차 불법주차로 도로가 제 기능을 못할 정도다. 차고지 증명제가 도입돼 대형화물차는 차고지를 등록하고 운행이 끝나면 그곳에 주차를 하도록 하고 있으나, 차고지 증명은 값싼 시 외곽지역으로 해놓고 운전자의 집에 가까운 곳에 불법주차하는 것이 현실이다. 불법주차를 단속해도 근절되지 않고 있다. 운전자의 접근성이 좋은 지역에 화물차 공영차고지를 조성해야 하는 이유다.

    창원시가 마산 내서지역에 화물차 공영차고지 조성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15년에 내서읍 중리 일원에 561대를 주차할 수 있는 차고지를 조성하려고 했으나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반대해 무산된 바 있다. 이후 창원시는 4개 부지를 선정해 입지선정 타당성조사 용역을 통해 차고지를 확정하고 행안부에 중앙재정투자심사를 의뢰했다. 이번에도 부지 문제로 반대를 하면 화물차 공영차고지 조성은 무산될 수밖에 없다. 내서 주민들은 차고지를 운전자의 접근성이 나쁜 시 외곽에 조성하면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여 창원시 계획대로 조성될 수 있도록 협력하길 바란다.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