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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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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성과 기대되는 독도함 함상 취업박람회

  • 기사입력 : 2019-11-10 20:2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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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해군항 제11부두에 정박하고 있는 ‘독도함’에서 내일 열리는 ‘민·관·군이 함께하는 2019년 함상 취업박람회’는 여러 관점에서 참 신선하다. 해군주간(NAVY WEEK·11.9~12) 에 개최되는 이 행사는 창원시와 해군본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근래 들어서 정부의 역점 시책이 일자리 창출인 점을 고려해서인지 취업박람회가 과거와 달리 다양한 형식으로 변모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번 함상 취업박람회는 어느 취업박람회보다도 더 돋보인다. 이유는 해군의 대형수송함인 ‘독도함’에서 대규모 함상 취업박람회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데다 아이디어 자체가 참 신선하기 때문이다.

    해군이 일자리 창출에 나선 것 역시 크게 돋보인다. 창원 진해에서 해군은 지역민과 함께하는 여러 행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군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각종 행사들은 어렵고 불편하고 성가시다. 그럼에도 해군은 어려움을 감내하고 묵묵히 행사를 지원해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해군이 이번에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독도함에서 함상 취업박람회까지 여는 것은 해군의 역할을 한 차원 더 높인 것이어서 크게 돋보인다. 물론 그것이 창원시 등 여러 기관이 함께하는 것이기는 해도 그렇다. 국민의 어려운 부분을 함께 나누고 또 거기에 일조하고자 하는 이런 해군이야말로 진정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군대라 하겠다.

    독도함 함상 취업박람회에 대한 기대는 크다. 박람회에는 방산업체, 해운업체, 강소업체 등 80개 기업의 참여가 확정돼 있고, 육·해·공군의 전역(예정)장병 1만여 명과 구직을 원하는 많은 시민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규모 채용의 장의 기대다. 중요한 것은 구직자들의 참여이다. 취업은 자신의 일자리를 능동적으로 찾아 나설 때 가능하다. 문은 두드려야 열리기 때문이다. 많은 구직자들이 행사장으로 가서 기업의 채용담당자를 만나기를 바란다. 성과는 여기에 달렸다. 이번 행사는 기대와 의의가 어느 취업박람회보다 크다. 따라서 공동주최기관은 이번 성과를 분석, 앞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행사로 확대 발전시키는 방안도 강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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