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30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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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창원 세계화상BW 경남 재도약 계기로

  • 기사입력 : 2020-07-16 20:2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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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자산 2400조원 규모를 자랑하는 세계 화교기업 대표자들이 연말 창원에 대거 집결한다. ‘한-세계화상 비즈니스 위크(세계화상BW)’ 제1회 대회가 오는 11월 11~15일 닷새간 창원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화상(華商)은 세계시장을 주름잡는 중국계 비즈니스맨들로 아세안경제를 쥐락펴락하는 막강 위상을 갖고 있다. 신남방경제권 진출을 모색하는 우리로선 이들과 긴밀한 관계 구축이 필요하고 아울러 그것을 이룰 호기다. 특히 세계화상BW는 친목 성격이 강한 기존의 ‘세계화상대회’와는 달리 기업 간 비즈니스 중심의 교류행사라는 점에서 적지 않은 성과도 기대된다.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창원시가 이 대회를 유치한 이면에는 어려움에 직면한 지역기업에게 아세안시장을 열어주려는 강력한 의지가 담겨 있다. 박수를 받을 일이다. 창원컨벤션센터 등에서 열릴 이 행사에는 세계 주요 화상기업 CEO와 경영진이 다수 참여해 활발한 교류의 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태국 최대기업인 CP그룹 CEO를 비롯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슈퍼바이어 200여명이 올 것으로 보고 있다. 새 교역시장이 필요한 현대로템과 두산중공업 등에게는 좋은 기회다. 현재 이 두 기업은 태국 공항연결 고속철사업과 말레이시아 페낭 경전철사업 및 Kedah복합발전소 건립사업 참여를 타진하고 있다. 화상의 지원을 받는다면 천군만마가 될 것이다. 철도·방산·발전·가전·자동차부품·기계가공·신재생에너지 등 여타 창원 주력기업들도 과감하게 도전할 것을 주문한다.

    창원시가 사상 최초로 세계화상BW를 유치해 개가를 올리긴 했지만 솔직히 코로나19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시는 온·오프라인 병행 행사로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겠다는 입장이다. 3D 가상전시관 등 비대면 온라인 서비스를 우선하면서 코로나19 위험이 덜한 국가를 대상으로만 초청한다는 계획이지만 방역대책에 빈틈이 없어야 한다. 지역기업으로선 그동안 쉽게 접할 수 없었던 화상기업 CEO들이다. 창원시가 어렵게 편 멍석에 지역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판을 벌여주기를 바란다. 창원경제, 나아가 경남경제 재도약은 기업의 참여와 도전 없이는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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