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30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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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코로나 해외유입 급증, 지역감염 문제 없나

  • 기사입력 : 2020-07-19 20: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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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해외유입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해외발 지역감염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경남에서는 지난 15일부터 어제까지 5일 연속 해외입국자 확진자가 발생했다. 주말동안 발생한 확진자만 5명이다. 전국적으로는 매일 두 자릿수로 집계될 정도로 증가세가 무섭다. 해외발 신규 확진자는 방역당국의 관리하에 있어 지역감염으로 확산될 위험성이 크지 않다고 한다. 그러나 해외발 확진자의 증가는 지역감염을 발생시킬 수 있는 잠재적 불안 요인이다. 지난 4월 이후 해외 입국자로 인한 2차 감염 사례가 전국적으로 7건이나 확인됐다는 점에서 그렇다.

    경남은 지역 내 감염만 놓고 볼 때 코로나19는 안정단계에 들어섰다고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해외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어 이들에 의한 지역사회 감염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방역당국에서는 해외유입 확진자의 경우 검역과 자가격리과정에서 걸러져 지역감염으로 번질 가능성은 낮고 통제가 가능하다고 한다. 그렇지만 문제는 ‘무증상 환자’다. 자가격리를 위반할 경우, 지역감염으로 번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주말동안 경남에서 확진된 5명은 입국 당시 무증상이라는 이유로 검역 과정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았고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외입국자 전용열차를 타고 경남으로 이동하여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는 하지만 가족과 접촉한 만큼 방심해서는 안 된다.

    방역당국은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해 2주간 자가격리하고, 입국 이후 3일 이내 시군 보건소나 선별진료소를 통해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지난 주말 확진자도 이 같은 시스템에 의해 확인된 것이다. 그러나 치밀한 당역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지역방역망의 균열은 불가피하다. 도내서는 최근 이라크 건설현장에 파견됐다가 돌아온 근로자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정부는 이번 주 이라크 건설 근로자 200여 명을 전세기로 입국시킬 예정이다. 이들 중에는 경남으로 올 근로자도 상당수 될 것이다. 입국과정에서 강도 높은 검역을 해야겠지만 지자체에서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 코로나19 해외유입 차단에 빈틈이 있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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