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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3월 06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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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남해안남중권, 공동 발전전략 필요하다

  • 기사입력 : 2021-02-23 19:4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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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가 서부경남과 동부전남으로 이어지는 남해안남중권의 발전전략을 수립한다고 하니 그간 중·동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이들 지역이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맞을 수 있을지 관심이 크다. 김경수 지사가 지난해 9월 김영록 전남지사를 만나 여수~남해 해저터널, 지리산권과 남해안권 관광개발, 여수·광양의 정유화학 및 철강산업과 사천의 항공소재 산업 연계, 광역푸드 플랜의 동부호남 지역 확대 등을 중심으로 하는 남중권 협력사업을 공동 발굴하자고 제안한 데 이어 양 지역 싱크 탱크인 경남연구원과 광주전남연구원이 이를 테마로 공동 연구를 수행한다는 소식이다. 두 연구원은 이 계획에 따라 남해안남중권 발전전략 수립 논거를 제시하고 경제·산업·문화·관광·교통·물류 등 분야별 연계 협력사업 발전전략과 실행계획을 수립한다.

    사실 남해안 남중권은 같은 경남에 속해 있으면서도 동·중부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전 속도가 더뎠다. 진주를 제외하면 큰 도시가 없는 구조로 인해 지역 발전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온 것도 현실이다. 사천시를 중심으로 남해안 남중권 도시들이 관문공항을 유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남해군이 전남 여수시와 연계되는 해저 터널을 만들기 위해 몸부림치는 것도 모두 현실을 타개해보려는 용틀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경남과 전남을 잇는 남중권이 공동 발전의 소재를 찾아보자는 시도는 매우 의미 있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남해안 남중권은 경남과 전남이라는 지역 경계를 떠나 이미 많은 분야에서 교류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다. 바다과 육상으로 서로 연결돼 물류와 관광 등 여러 분야에서 공동으로 시행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도출해낼 여지가 많다. 여기다 분야별로 항구적인 교류 네트워크가 구축된다면 상호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결과물을 더 많이 만들 수 있다고 본다. 이번에 경남과 전남의 연구원이 공동 연구를 진행하는 만큼 실행 가능성이 높고 현실성 있는 과제들이 각 분야에서 고루 도출되길 바란다. 특히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세부적으로 마련해 연구 결과가 양 지역의 동반 발전을 견인하는 밑거름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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