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지사가 자신의 정치 생명을 가를 대법원 선고를 한시간여 앞두고 출근해 "최선을 다했으니 지켜보겠다"며 "저를 믿고 끝까지 기다려준 도민들께 감사하다"는 심경을 밝혔다.
김경수 경남지사의 대법원 선고일인 21일 오전 김경수 지사가 도청에서 중대본 회의를 마친 후 집무실로 이동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김경수 경남지사의 대법원 선고일인 21일 오전 김경수 지사가 도청에서 중대본 회의를 마친 후 집무실로 이동하고 있다./성승건 기자/김 지사는 21일 오전 9시 7분 남색 정장 차림으로 경남도청으로 출근하면서 '대법원 선고를 앞두고 심경이 어떠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법원 선고까지) 잘 기다려온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무죄를 확신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은 다 했다고 생각한다"고 덤덤히 말했다.
김 지사는 당초 이날 오전 반차를 내고 관사에서 재판 결과를 기다릴 것으로 알려졌지만, 엄중한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휴가를 반납하고 정상 출근했다.
김 지사는 "경남의 코로나 상황이 대단히 심각하고 어제도 89명이나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이라 아침까지도 경남의 대응상황을 함께 점검하고 대책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출근했다"고 말했다.
김경수 지사가 21일 오전 출근길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도영진 기자/
김경수 지사가 21일 오전 출근길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도영진 기자/김 지사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청사로 들어간 뒤 오전 10시 15분 상고심 선고 공판 이전까지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참석하고 시군점검회의를 주재했다.
김 지사는 무죄 취지 판결이 나올 경우 도청 브리핑룸에서 직접 소감과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도영진 기자 dororo@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관련기사-
- 김경수 전 지사 재수감… “도정 마무리 못해 송구”
- 김경수 전 지사 수감… “가시밭길 헤쳐나가겠다”
- 김경수 전 지사 26일 창원교도소 재수감
- 친문 핵심 추락… 내년 경남 선거판 ‘출렁’
- 하병필 권한대행 “도정 방향 변함없이 유지하겠다”
- [언제 재수감되나] 창원지검 ‘22일 소환’ 통보… 출석 땐 창원교도소 입감 가능성
- [도정 권한대행체제로] 민선 이후 5명 중 4명 사퇴·구속… 7번째 권한대행체제
- [마지막 출근·도민들에 인사] “법정 통한 진실찾기 벽에 막혀… 최종 판단은 국민 몫”
- [각계 반응] 경제계 “주요 정책 방향성 잃을까 걱정”… 노동계 “현안 해결 어려워져 안타깝다”
- [도내 각 정당 표정] 민주당 ‘유감’·국민의힘 ‘사필귀정’·정의당 ‘법원판단 존중’
- [김경수 지사 유죄 판단 근거] 대법 ‘김경수 킹크랩 인지… 댓글조작 묵인’ 인정
- [김경수 정치생명 어떻게 되나] 피선거권 2028년 4월께 회복…‘정치적 재기’ 쉽지 않을 듯
- [내년 대선 영향·여야 반응] 여 “내년 대선·지선 어쩌나” 야 “대통령 정통성에 큰 흠집”
- [도지사 보궐선거 실시하나] 임기 1년 안남아 보궐선거 가능성 희박
- [도정 어떻게 운영되나] 하병필 부지사 권한대행체제 전환 “도정 공백 최소화”
- 대형사업 표류 위기, 국비 확보도 비상
- 김경수 지사직 상실… 갈 길 잃은 경남도정
- [포토뉴스] 김경수 지사의 마지막 퇴근길
- 김경수 지사 페이스북에 장문의 최후 진술문 공개
- 김경수 지사, 마지막 퇴근길 “도민들께 진심으로 송구하고 감사”
- '댓글조작' 공모혐의 김경수 징역2년 확정…지사직 상실
- 21일, 김경수 지사 대법 선고
- 운명의 날 D-2… 긴장감 도는 경남도청
- 도영진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