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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지방 소멸을 가속화시키는 지방대 소멸- 이재호(농협경주환경농업교육원 교수)

  • 기사입력 : 2022-02-22 20: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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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경쟁률이 공개된 전국 일반대학 정시 지원 결과를 보면 지방에 있는 대학 16곳이 정원에 미달됐다고 한다. 지난해 지방대학의 신입생 미충원율이 10.8%인데 수도권에 있는 대학의 두 배가 넘는다고 한다. 누구나 알고 있는 ‘말은 나면 제주도로 보내고 사람은 나면 서울로 보내라’는 속담이 있다. ‘사람은 어릴 때부터 서울로 보내 공부하게 해야 잘될 수 있다는 조상님들의 경험이 이제는 부정할 수 없는 진리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청년들의 최대 관심사인 일자리는 지방보다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지난 정부에서 추진된 행정 수도와 공공기관 이전으로 잠깐 희망의 불빛이 보였으나 지속적인 신도시개발과 수도권 규제 완화 정책 등으로 지방의 일자리는 점점 줄어들어 결국에는 지방 소멸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우리는 이미 70~80년대의 이농현상으로 현재 전국의 농어촌이 소멸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농현상으로 농어촌 소멸을 초래한 것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정부당국과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지방대학의 발전을 위해 모든 정책을 동원해야 할 것이다. 또 지역에 살고 있는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 함께 노력해야만 지방대학 소멸을 막고 지방 소멸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재호(농협경주환경농업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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