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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노후 준비! 선택이 아닌 필수 - 박병만 (국민연금창원지사 노후준비전문강사)

  • 기사입력 : 2022-04-14 21:4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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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야흐로 뉴노멀(new normal)의 시대다. 새로운 가치와 기준이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다. 시대적 변화에 발맞춰 개인의 삶도 변화를 모색하지 않으면 뒤처지기 마련이다. 그중 하나가 바로 ‘저출산 고령화’라는 사회적 현상이 만들어낸 ‘셀프부양시대’라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 ‘베이비부머세대’를 말하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폭넓은 연령대를 일컬어 ‘샌드위치세대’ 혹은 ‘마처세대’라는 말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는 부모를 부양하는 마지막 세대이면서 자신의 노후를 스스로 책임지는 처음 세대라는 의미이다.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는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기대수명(0세 출생자가 앞으로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생존 연수)은 어떤가?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20년을 기준으로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3.5세로 나타난다. 그야말로 이제는 100세 시대인 것이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서 노후 준비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 할 수 있다.

    전체 인구 대비 65세 이상의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인 사회를 고령화사회, 14% 이상인 사회를 고령사회, 20% 이상인 사회를 초고령사회라고 한다.

    2020년 말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812만여명으로 전체 인구 중 15.7%를 차지하고 있어 초고령사회 초입 단계라 할 수 있다. 오래 산다는 것은 큰 축복일 수 있으나, 건강이나 재무적인 측면에서 충분히 준비돼 있지 않다면 오히려 재앙에 더 가까울 수도 있다. 2020년 6월경 30~40대 직장인을 상대로 잡코리아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74.1%가 노후 준비를 잘하지 못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래서 정부에서도 국민의 행복한 노후생활을 지원하고 고령화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적 장치인 ‘노후준비지원법’을 마련해 지난 2015년 12월부터 시행하게 됐다.

    국민연금공단은 ‘노후준비지원법’에 근거해 노후준비서비스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공단 16개 지사의 전문 강사와 전문상담사들이 노후 준비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 강화를 위한 교육 서비스와 심층 재무 서비스인 ‘종합재무설계’ 서비스를 일대일 맞춤형으로 무료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재무상담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경우에는 건강, 여가, 대인관계 영역에 대한 관련 기관들의 서비스도 연계될 수 있도록 안내함으로써 균형 잡힌 노후 생활을 위해 여러 분야에 대한 실질적이고 다양한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영국, 독일, 호주 등 해외 선진국에서도 온 국민들이 전 생애에 걸쳐 안정된 가계를 운영하고 필요한 노후 자금을 미리 확보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에서 ‘노후준비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처럼 국민연금공단의 ‘노후준비서비스’는 100세 시대를 맞이해 길어진 노후를 스스로 대비하기 위해 꼭 한 번은 이용해야 할 필수적인 공공서비스라 하겠다.

    박병만 (국민연금창원지사 노후준비전문강사)

    ※소통마당에 실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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