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산불 이틀째 진화율 48%…산림당국 “오늘 중 주불 진화 목표”
항공 57대·진화대원 1705명 투입인명·시설피해 없어…351명 대피
- 기사입력 : 2022-06-01 09:4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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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부북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밤새 진화 작업에도 꺼지지 않고 있다. 산림당국은 1일 오전 다시 진화작업을 재개해 오늘 중 주불 진화를 목표로 총력 대응에 나섰다.
산림당국은 이날 항공 57대, 진화대원 1705명을 투입해 공중과지상에서 진화작업을 펼칠 계획이다. 오전 5시 5분께 날이 밝은대로 41대의 헬기가 화재진화작업에 동원됐으며, 지상진화 작업은 8개 구역으로 세분화해 각 구역별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산불영향구역은 301㏊로 진화율은 48% 수준이다. 불은 지난 밤 사이에는 바람이 거의 없어 크게 번지진 않았다. 1일 오전에는 초속 0~2m의 남풍이, 오후에는 초속 3~5m의 남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당국은 불이 남서풍을 타고 안인리 방향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고 이 구역에 특수진화대를 투입시켰다.
31일 오전 11시께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산불 발생 현장./경남소방본부/현재까지 인명·시설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피했던 주민들 중 일부는 귀가하면서 351명이 대피해 있다.
불은 31일 오전 9시 24분께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13-31 일대에서 시작됐다. 이후 강한 바람을 타고 불이 번지자 산림청은 '산불 3단계'를, 소방청은 전국 소방 동원령 1호를 발령해 대응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산 중턱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정상으로 번진 것으로 보고 진화작업이 마치는대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김용락 기자 rock@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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