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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2월 05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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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경남 출생아 수 감소 전국 2배… 특단 대책 세워야

  • 기사입력 : 2022-09-28 19:3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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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이 전국 시도 가운데 누계 출생아 수 감소율 1위로 드러났다. 그것도 감소율이 전국 평균의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적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7월 인구동향’에서 경남지역 7월 출생아 수는 작년 동월 1371명보다 줄어든 1157명이다. 올 1~7월 경남의 누계 출생아 수는 836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558명보다 12.5% 포인트나 급감했다. 이는 전국 평균(-6.3%)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경남은 전국 시도 가운데 누계 출생아 수 감소율 1위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출생아 수 감소에는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무엇보다 아이를 낳지 않으려는 경향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혼인 건수도 1만4947건으로 1년 전보다 5.0% 줄어 통계 작성 이래 동월 기준으로 가장 적었다는 게 통계청의 분석이다. 물론 최근 3년간 계속되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영향 등도 저출산의 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기는 하지만 혼인과 출산을 하지 않으려는 요인이 제일 큰 것으로 풀이된다.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많은 자연감소 현상이 33개월째 이어지는 것도 당연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지난 7월의 전국 출생아 수는 2만441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6% 포인트 감소했으며, 2016년 4월 이후 76개월째 매달 출생수 기준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출생율 감소뿐만 아니라 서울과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인구유출도 심각하다. 통계청이 밝힌 도내 인구유출을 보면 지난달 도내에 들어오는 인구보다 나가는 인구가 1404명이 더 많았으며 이는 전년 동월 대비 0.7% 포인트하락했다. 전국에서 부산에 이어 두 번째로 순유출이 많은 수치다. 이렇게 인구가 줄면 지방소멸은 자명하다. 올 초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지방소멸위험지역에 경남은 11개 시·군이 포함됐다. 출산율이 크게 감소하고, 유출인구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경남뿐만이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인 것을 감안하면 정부는 심각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 미래가 보장되는 현실적인 특단의 대책이 있지 않고서는 인구 감소는 막기 힘들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다양한 정책을 강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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