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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빼빼로데이에 가려진 농업인의 날- 김성규(농협 경주환경농업교육원 교수)

  • 기사입력 : 2022-11-08 19:2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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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렌타인데이(2월 14일), 화이트데이(3월 14일)와 함께 젊은이들의 소위 3대 기념일(?)이 된 11월 11일 빼빼로데이는 사실 법정기념일인 ‘농업인의 날’이다.

    농업인의 날은 우리 농업인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농업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기념일로,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농업인단체 등에서는 매년 기념행사를 하고 있고, 빼빼로 대신 우리 쌀로 만든 가래떡을 나눠주는 ‘가래떡데이’ 행사를 진행해 우리 먹거리의 소중함을 알리고 있다.

    농업인의 날을 11월 11일로 정한 이유 중에는 이때가 농업인들이 한 해 농사를 마치고 쉬며 즐길 수 있는 좋은 시기라는 점도 있었는데, 사실 요즘 우리 농업인들의 마음에는 여유가 없다.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용 상승으로 농약, 비료, 사료, 면세유 등의 가격이 날마다 오르고 인력 부족으로 인건비마저 오르고 있는 현실에서, 최근 쌀값 하락으로 인해 농업인들의 근심은 점점 깊어지고 있다.

    다가오는 이번 농업인의 날에는 국민들이 우리 농업의 소중함을 마음 깊이 새기고 농업인들이 직면한 어려움들을 공감하며 그에 대한 해결책을 고민해 보는 날이 됐으면 한다.

    김성규(농협 경주환경농업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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