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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파] 르브론 제임스- 양영석(지방자치부장)

  • 기사입력 : 2023-02-14 20: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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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홈팀 LA 레이커스와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경기. 3쿼터 종료 10.9초를 앞두고 르브론 제임스가 골대 정면에서 페이드어웨이슛을 던져 성공시켰다. 이 득점은 그의 3만8388점으로, 34년 동안 깨지지 않던 카림 압둘 자바의 통산 득점 최다 기록(3만8387점)을 경신했다. 역사적인 득점 이후 경기가 잠시 중단되고 간단한 기념식이 열렸다. 제임스는 가족, 동료 선수들과 기쁨을 나눴고, 압둘 자바와 포옹했다.

    ▼2003-2004시즌 데뷔한 뒤 타고난 신체능력과 돌파력, 넓은 시야로 4차례 팀 우승을 이끌고 챔피언결정전,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에 4차례씩 선정된 NBA 최고 스타 제임스는 이제 살아있는 전설이 됐다. 압둘 자바(1969~1989년)와 똑같이 20시즌 만에 대기록을 수립했지만, 압둘 자바의 통산 1560경기보다 훨씬 적은 1410경기 만에 대선배를 뛰어넘었다.

    ▼2005년 3월 20세 80일의 나이에 56점을 올려 NBA 한 경기에서 50점 이상을 넣은 최연소 선수가 된 제임스는 2006년 1월 최연소로 5000득점을 달성했다. 이어 2008년 2월에 1만 득점(23세 59일), 2010년 3월에는 1만5000득점(25세 79일), 2013년 1월 2만점(28세 17일)을 돌파했고, 2015년 11월에 2만5000점(30세 307일), 2018년 1월에 3만점(33세 24일)까지 모두 최연소 기록을 갈아 치웠다.

    ▼제임스의 도전은 현재 진행형이다. 올해 39살인 그는 70∼80경기를 소화하던 신인 시절만큼 많은 경기를 뛰지는 못하지만, 각 팀의 젊은 에이스들 버금가는 경기력을 과시하고 있다. 올 시즌에도 44경기에서 평균 30득점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이 기세를 이어간다면 통산 4만 득점이라는 전인미답의 기록을 노릴 수 있다. 체력을 바탕으로 한 돌파 플레이를 좋아하진 않지만 나이를 잊은 그의 활약에 힘을 얻는다.

    양영석(지방자치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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