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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파] 학교폭력- 이민영(사회부 차장대우)

  • 기사입력 : 2023-02-20 19:2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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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의 흥행으로 학교폭력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드라마에서 묘사되는 학폭 장면은 잔인함 그 자체로 시청자들에게 경각심과 함께 큰 충격을 안겨준다. 특히 고데기를 이용한 폭력이 실제 일어났던 사건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드라마는 유년 시절 학교폭력 피해자였던 동은(송혜교)이 가해자들을 상대로 치밀한 복수를 진행하는 이야기로 시청자로 하여금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학교 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상해, 폭행, 감금, 협박, 약취·유인, 명예훼손·모욕, 공갈, 강요·강제적인 심부름 및 성폭력, 따돌림, 사이버 따돌림,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음란·폭력 정보 등에 의해 신체적, 정신적 또는 재산상의 피해를 주는 행동 모두를 학교폭력으로 정의하고 있다.

    ▼국내 프로 스포츠에선 과거의 학교폭력 가해 사실이 드러나며 처벌받거나 퇴출당하는 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여자 배구를 대표하는 스타였던 국가대표 출신 쌍둥이 자매 이재영과 이다영은 2021년 나란히 한국을 떠나 그리스로 향했다. 고교 시절 폭행과 협박, 가혹 행위 등이 드러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당했고 국내 프로 무대에서도 사실상 제명됐다.

    ▼최근 넷플릭스의 ‘피지컬 100’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스턴트우먼 A씨에 대해서도 화제다. 과거 중학교 시절 A씨에게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B씨가 한 포털사이트에 글을 올려 관심이 뜨겁다. 학폭에 대한 이슈가 커지자 정치권에서도 관심을 나타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더 글로리’를 언급하며 “제도 개선을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엔 근본적인 해결책이 나올 수 있을까. 사법적·교육적 접근의 경계선상에 위치하고 있는 학교폭력. 학부모 입장에서는 여전히 불안한 것이 현실이다.

    이민영(사회부 차장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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