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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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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창원에 들어서는 방위·원자력 국가산단 기대

  • 기사입력 : 2023-03-15 19:4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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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에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선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정부와 경남도, 창원시 등에 따르면 창원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업단지는 창원시 의창구 북면 일대에 2030년까지 1조4000억 원대(추정)의 사업비를 투입해 약 3.39㎢(103만평)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라고 한다. 신규 국가산단은 사업자 선정,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절차를 거쳐 2027년에 최종적으로 승인될 전망이다. 이번 창원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업단지 확정은 도내 100만평이 넘는 대규모 개발제한구역(GB)을 해제해 개발하는 첫 사례로 향후 산단 조성 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도는 전망하고 있다.

    이번 국가산단 조성 계획은 지역이 주도해 지역이 비교 우위에 있다고 판단한 최우선 과제를 중앙 정부에 제시해 선정하는 과정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은 방위산업 수출 무기체계인 K2 전차, K9 자주포, FA-50 경전투기 등의 생산지이다. 또 창원에는 현대로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지정방산업체가 다수(17개사) 자리 잡고 있고, 두산에너빌리티 등 원자력산업 핵심기업과 다수의 협력사(경남 269개사, 창원 170여 개사)가 입주해 있다. 이처럼 경남은 방위·원자력 산업 집적지로,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단 조성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 핵심과제인 방위산업, 원자력산업 육성과 맞물려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침체된 기존 창원국가산단의 재도약과 미래 먹거리 육성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다. 도는 이번 선정을 통해 방위·원자력 산업을 육성하고, 경남에 소재한 밀양 나노융합, 경남 항공 등 국가산업단지와 연계해 경남의 산업지도가 차세대 미래 산업으로 전환되어 경남이 재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창원시는 미래 50년을 책임질 창원국가산단 2.0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부지를 1.0으로 본다면, 창원국가산단 2.0은 방위·원자력 등 미래 신산업 위주로 만든다는 것이다. 창원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업단지 조성은 경남 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될 수 있기에 이번 기회를 잘 살려 경남경제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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