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8일 (일)
전체메뉴

[가고파] 임시정부 수립 104주년을 맞아- 이민영(사회부 차장대우)

  • 기사입력 : 2023-04-10 19:31:10
  •   

  •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이 오늘로 104주년을 맞았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1919년 3월 1일 3·1 운동 당시 독립선언을 계기로 일본 제국의 대한제국 침탈과 식민 통치를 부인하고, 한반도 내외의 항일 독립운동 주도와 민주공화국 설립을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1919년 3·1 운동 직후 대한국민의회, 상해 임시정부, 한성정부 등 각지에 임시정부가 수립된 뒤, 같은 해 9월 11일 한성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는 원칙 아래 상하이를 거점으로 국내외 7개 임시정부가 개헌 형식으로 통합돼 대한민국 임시정부로 개편됐다. 1919년 4월 11일 중화민국 상하이에서 수립됐고,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면서 해산했다.

    ▼이전에는 임시정부 수립일이 4월 13일인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4월 11일에 정부 수립 기념식을 거행했다는 자료가 공개됐고, 학계에서 지속적으로 기념일 변경을 요구해 왔다. 그 결과 2018년 4월 13일 제99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에서 정부는 공식적으로 임시정부 수립일을 4월 11일로 환원하기로 했다. 이후 100주년을 맞은 2019년부터 4월 11일을 임시정부 수립일로 기념하고 있다.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 헌법 전문에 나오는 문구다. 최근 국가보훈처가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논란이다. 이승만 전 초대 대통령을 재평가하자는 취지다. 1960년 3월 15일 실시된 정·부통령 선거에서 이승만 자유당 독재정권은 장기 집권을 위해 부정선거를 획책하자 이에 시민과 학생들이 항거했다. 바로 3·15의거다. 이후 4·19혁명으로 이어져 이승만 정권은 막을 내렸다. 공교롭게도 오늘은 김주열 열사의 시신이 발견된 날이기도 하다. 국민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하다.

    이민영(사회부 차장대우)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민영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