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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7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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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서 즐기는 ‘천년의 문학’

‘토지문학제’ 5~7일 최참판댁·하동문예회관
세계차엑스포와 연계, 차 시화전 등 열려
박경리 작가 추모 헌다례·백일장·공연도

  • 기사입력 : 2023-05-04 08: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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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토지문학제’가 5∼7일 소설 ‘토지’ 무대인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 일원에서 ‘천년의 차, 천년의 문학’을 주제로 개최된다.

    토지문학제 운영위원회(위원장 김남호)가 주최·주관하고 하동군이 후원하는 토지문학제는 2001년 시작해 올해로 22회째를 맞았으며 ‘문학 수도’의 명성과 ‘토지’의 문학적 위상에 걸맞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과 만난다.

    지난 2021년 열린 하동 토지문학제 모습./하동군/
    지난 2021년 열린 하동 토지문학제 모습./하동군/

    문학제는 2023하동세계차엑스포와 연계, 전국 차(茶)시 낭송대회, 차(茶)시 전시회, 울타리(문고리) 차(茶)시화전, 황기모 작가 차밭 사진전, 차와 문학을 주제로 한 문학특강, 차실 운영 등 다양한 차 관련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문학제 첫 프로그램은 박경리 소설가 타계 15주기를 맞아 기일인 5일 오전 10시 30분 작가의 동상 앞에서 올해 첫물 녹차를 작가의 영전에 바치는 ‘추모 헌다례’로 시작한다. 행사는 5일 오후 2시 소설 ‘초의’를 쓴 한승원 소설가의 ‘차와 문학’ 특강으로 시작해 오후 3시 개막식과 함께 평사리문학대상과 청소년문학상, 하동문학특별상 시상식이 열린다.

    6일에는 초·중·고등부와 대학·일반부로 치러지는 ‘토지백일장’,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전국 어르신 백일장’, 다문화 가족이 함께 쓰는 ‘다문화 토지백일장’이 오전 10시 30분에 동시에 치러진다. 7일에는 전국의 시 낭송가와 애호가들이 참여하는 ‘전국 차시(茶詩) 낭송대회’가 오전 10시 치열한 예선을 시작으로 오후 1시 결선까지 이어진다.

    전국 문인들의 차(茶) 시화집 ‘문학, 찻잎 뒤에 숨다’ 발간, 차시 시화전, 차 디카 시 전시회, 차밭 사진 전시회, 소설 ‘토지’ 속 명문장 전국 예쁜 손 글씨(캘리그라피) 공모 등 차와 관련된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소설 ‘토지’ 속 경구 쓰기 부채전, 테라리움 만들기 체험, 하동 청년들로 구성된 이런협동조합과 하동문인협회의 차실 운영 등 체험·참여 프로그램과 서은영 소리꾼의 판소리, 경담문화 박순희 대표의 시 낭송, 시 노래 가수 남미경 공연, 큰들 마당극 등 다양한 공연도 펼쳐진다.

    이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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