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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민선 8기 2년차 시작, 가시적 성과 만들 때

  • 기사입력 : 2023-07-03 19:5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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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선 8기가 출범한 지 1년이 됐다. 박완수 지사를 비롯하여 도내 단체장들은 3일 기자회견과 기념식 등을 통해 취임 1년을 되돌아보고 2년 차 각오를 다졌다. 코로나19로 민생경제가 직격탄을 맞은 후 출범한 민선 8기 첫해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단체장들이 취임 일성으로 민생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겠다고 밝히고 지역경제에 초점을 맞춘 결과, 그동안 침체됐던 조선, 원전, 방위산업 등 경남의 주력산업이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다. 그러나 도민들이 변화를 체감하기에는 아직 부족하다. 민선 8기 2년 차를 맞아 지난 1년의 성과를 평가하고, 우주항공청 설립 등 지역현안과 민생분야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 지사는 지난 1년간 도정 변화에 대해 “2012년부터 내리막길을 걸었던 경남 경제가 지난해를 고비로 반등하고, 중앙정부가 경남도를 보는 시각이 달라졌다”고 평가했다. 원전과 방위산업 분야에서는 윤석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눈에 보일 정도로 반등한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연내 사천에 설립키로 한 우주항공청은 특별법이 국회에서 발목이 잡혀 개청이 지연되고 있다. 박 지사는 7월 중에 결론이 날 것으로 분석했다. 우주항공청 설립이 도정의 최대 당면 현안인 만큼 특별법 통과에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 경남과 부산은 상생과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부산과의 행정통합 여부도 신속하게 결정해야 행정력을 낭비하지 않을 것이다.

    취임 1주년을 맞은 시장·군수들의 소회는 대부분 성과에 초점이 맞춰졌고, 향후 시정과 군정을 미래 비전과 민생에 두겠다고 밝혔다. 단체장 임기 4년 가운데 중반을 향해 달려가는 시점에서 지난 1년의 시·군정을 평가하고 각오를 다지는 것은 의미가 있다. 도와 시군뿐만 아니라 도의회, 교육청, 시군의회도 지난 1년을 냉정하게 되돌아보고 미흡한 정책은 보완해 나가야 할 것이다. 그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지만 도민이 체감하는 고용, 물가 등 민생 분야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민선 8기 2년 차에는 도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구현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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