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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이하며- 최환석(경남동부보훈지청 경남제대군인지원센터장)

  • 기사입력 : 2023-07-18 19:4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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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7월. 7월 27일은 유엔군 참전의 날이면서 6·25전쟁 정전협정일이다.

    73년 전인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기습남침으로 시작된 전쟁은 3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전투가 계속되었고 사망과 부상, 실종자 수가 365만명에 이르고 군인까지 더하면 508만명이 죽거나 큰 부상을 당했다. 1953년 7월 27일, 치열한 전쟁은 유엔군과 중공군과의 정전협정을 통해 끝나게 되었다. 전쟁이 멈춘지 이제 70년이 흘렀다. 6·25전쟁에 참전한 고령의 참전유공자분들은 이제 90세가 훌쩍 넘어서고 살아계신 분들도 전국에 4만 7000여명밖에 되지 않는다. 우리가 그분들에게 생전에 해드릴 수 있는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2023년 올해 국가보훈부에선 유엔군 참전 및 정전 70주년을 맞아하여 다양한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참전유공자분들에게 새로운 제복을 지급한다. ‘제복의 영웅들’ 사업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 걸고 싸웠던 6·25참전용사들에게 국민적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

    호국보훈의 달 행사에 멋진 제복을 입고 참석하신 6·25참전유공자분들을 뵈니 가슴이 뭉클했다. 우리 모든 국민들은 진심을 다해 이 분들을 존경과 예우해야 할 것이다.

    또한 농협은 국가보훈부와 협업으로 제복의 영웅들 캠페인에 동참하고 장수사진 촬영 및 보훈밥상 대접 등을 추진하며, 구글은 한국의 비무장지대(DMZ)를 전세계에 알리는 온라인 전시를 기획하고 60여개분야 5000여점의 자료를 공개했다. 마치 직접 걸어 보는 것처럼 경험할 수 있는 온라인 전시는 구글 아트 앤 컬처 사이트를 방문하거나 모바일 앱에서 감상할 수 있으니 꼭 한번 방문해보시기를 바란다.

    우리나라에 이제 6·25와 같은 비극은 두 번 다시 일어나서는 안될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강한 국력과 함께 보훈의식을 통해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어야 한다. 또한 국토 방위에 힘쓰는 군인들의 헌신에도 감사와 응원이 필요하며, 그들이 군복무를 마치고 나왔을 때 원활히 사회에 적응하고 복귀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손을 잡아 줘야 할 것 이다. 중·장기복무 제대군인들의 취·창업을 위해 국가보훈부의 전국 10개 제대군인지원센터의 모든 직원들은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6·25전쟁으로 인해 숨져간 많은 전쟁 영웅들을 결코 잊지 말고 기억하며, 온 국민이 하나 되어 전쟁의 폐허 속에서 오늘의 대한민국을 이루었듯이 현재 어렵고 힘든 경제 상황 속에서 다시 한번 일어서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한다.

    최환석(경남동부보훈지청 경남제대군인지원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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