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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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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사천 우주항공도시추진단 설치 건의 시의적절

  • 기사입력 : 2023-08-02 19:2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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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 이영일 정책특별보좌관이 2일 행정안전부를 방문해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 계획을 설명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실행할 전담조직인 ‘사천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추진단’ 설치를 건의했다고 한다. 경남도의 건의는 행안부와 국토부 주관의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추진단 계획을 선제적이고 효율적으로 구축하려는 경남도의 속도감 있는 전략으로 보여 시의적절했다는 평이다. 경남도는 이번 방문에서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 기획과 실시계획 등 종합계획을 세우고, 우주항공청 청사 건설, 행정복합타운 조성 추진 등 우주항공복합도시가 주거와 문화·의료·교통 등 국제 수준의 정주환경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 공약으로 추진되는 사천 우주항공청 설립의 근거가 될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안(특별법안)’이 지난 4월 국회에 제출된 이후 국회 논의가 지지부진해 경남도의 입장에서는 갑갑한 측면이 많다. 더욱이 지난달 31일 어렵게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우주항공청 설치 관련 법안을 심의하는 안건조정위원장 선출을 논의했지만 지난달 27일에 이어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파행을 겪어서 더욱 그렇다. 급기야 지난달 27일 박완수 도지사와 박동식 사천시장, 재경 경남·사천향우회, 지역주민 300여명 등이 국회를 찾아가 특별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기도 했다.

    사천 우주항공청 설치와 사천 우주항공도시추진단 설치 논의 및 추진은 맥을 같이해야 한다. 우주항공청과 우주항공도시추진단이 연계돼 있기 때문에 행정과 산업이 조화롭게 연결된 미래 기술 테스트베드 도시를 만들어야 우주항공청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기에 그렇다. 그래서 경남도가 우주항공청 특별법안 성사를 위해 국회와 정부를 압박하고, 또 한편으론 사천 우주항공도시추진단 설치를 행안부에 선제적으로 건의하는 양동작전을 펼치는 것으로 보인다. 이제 경남도의 노력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민주당 등 경남지역 정치권이 우주항공청과 우주항공도시추진단이 사천에 조속히 설치되도록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 경남의 미래 먹거리가 걸린 대사인데 여야 구분이 어디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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