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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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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구직자 몰려든 창원시·김해시 채용박람회

  • 기사입력 : 2023-11-09 19:4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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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업 열정이 가득한 구직자들이 채용박람회에 대거 몰려 성황을 이뤘다는 소식이 자주 들렸으면 한다. 실제 어제 창원시와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경남중소벤처기업청, 경남경영자총협회 등 9개 유관기관이 공동 개최한 ‘2023 창원시 유관기관 합동 채용박람회’에는 지역 71개 업체와 1000여명의 구직자가 몰려 북적거렸다고 한다. 구직자 중에는 정장을 말끔히 차려입은 취업준비생부터 교복을 입은 앳된 얼굴의 고등학생, 머리가 희끗한 중장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이들 구직자는 참가기업 현황을 보고 모집 분야와 임금 등이 적힌 구인사항을 일일이 체크한 뒤 미리 적은 이력서를 들고 채용 부스를 찾아다니기도 했다.

    김해에서도 채용박람회가 열렸는데, 많은 구직자가 박람회를 찾았다고 한다. ‘2023 김해시 채용박람회-내 꿈을 잡(job)아라’라는 주제로 지난 8일 열린 행사는 김해시, 김해고용복지+센터, 김해고용안정지원센터, 김해상공회의소, 한국산업단지공단 김해지사, 새로일하기센터, 관내 3개 대학 등이 공동 참여해 뜻깊은 박람회를 만들었다. 현재 우리나라의 각종 취업 관련 데이터를 보면 그다지 유쾌한 성적표가 아닌 상태여서 이 같은 취업박람회는 자주 열려야 한다. 더욱이 청년들은 취업을 잘 해야 인생의 출발을 산뜻하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와 지자체에서 청년들의 취업창구 다양화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그래서 어제 열린 합동 채용박람회와 같은 구인구직 만남의 장이 자주 열려야 한다는 것이고, 어려운 여건에도 박람회에 참여해준 기업체 관계자들께 본지는 사설을 통해 고마움을 전한다. 다만 안타까운 것은 저가 수주 영향에다 인력난을 겪고 있는 조선업 부스와 중소 제조업 부스가 한산했다는 것인데, 구직자들의 직업에 대한 인식 변화도 필요해 보인다. 앞으로 정부와 자자체는 청년 고용률을 높이기 위해 MZ세대 특성에 맞는 정규직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하고, 청년 일자리 공급 향상을 위한 지원책도 병행해야 한다. 더욱이 지역에도 좋은 기업이 많이 이전해 정착하도록 과감한 지방이전 혜택을 우량 기업에 제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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