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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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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관광·교육·의료’ 집중 경남도 조직개편 기대한다

  • 기사입력 : 2023-11-13 19:3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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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가 관광·교육·의료분야 기능 강화에 초점을 맞춘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지난 10일 입법 예고한 ‘경상남도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따르면 경남도 조직은 현행 1실2본부 12개국 76개과에서 1실2본부 13개국 77개과로 1국 1과가 늘어난다. 이번 조직개편은 관광·교육·의료분야 조직기능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기존 문화관광체육국에서 관광개발국이 분리되고, 복지보건국과 여성가족국을 보건의료국과 복지여성국으로 재편한 것이 눈에 띈다. 균형발전국을 교육균형국으로 명칭을 변경한 것도 대학협력, 평생교육 등 교육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관광분야 기능을 강화하는 것은 방향을 잘 잡았다. 경남의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가 전국 최하위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원인이 도내 산업구조가 제조업에 몰려있는 탓이 큰 만큼, 관광 등 서비스 분야를 육성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 8월 관광분야 기능 강화를 위해 관광개발과 관광프로젝트를 전담하는 ‘관광개발추진단’을 설치했다가 폐지한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번에는 관광개발과, 관광정책과 등 4개 과로 구성되는 관광개발국을 신설하는 만큼, 관광이 경남의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관광개발국이 남해안 관광개발 기반 조성에 성과를 낼지 도민들이 지켜볼 것이다.

    의료 인프라가 지역경쟁력과 비례한다는 측면에서 보건의료국 신설은 시의적절하고 긍정적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개편되는 조직으로 지역의료 불균형 해소와 의과대학 신설과 같은 성과를 내는 일은 전적으로 공직자가 책임져야 한다. 행정조직 개편은 일하는 풍토를 조성하는 계기가 돼야 하고, 성공 여부는 인사에 달려 있다. 능력과 전문성이 검증된 공무원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행정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 경남도가 행정환경 변화에 따라 조직개편을 하는 목적은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도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있다. 앞으로 효율적인 업무 추진으로 도민 기대에 부응하는 성과를 내어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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