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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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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2030세계박람회 부산 개최, 반드시 유치하자

  • 기사입력 : 2023-11-15 19:4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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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년에 개최되는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가 오는 28일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 부산시와 정부의 유치활동이 막바지를 향해 총력전을 펼치는 분위기이다. 2030세계박람회 유치에는 대한민국 부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3곳이 도전장을 내민 상황이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가 2034년 개최되는 월드컵 개최국으로 사실상 확정되면서 대형 국제행사가 한 나라에 쏠리는 것을 꺼리는 관례가 있어 박람회의 부산 개최지 결정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이미 엑스포를 두 차례 개최한 경험이 있어 부산에 엑스포가 개최되면 더 큰 노하우를 발휘할 수 있다. 1993년에 개최된 대전엑스포는 서울올림픽 성공 개최에 이어 5년 만에 또다시 세계엑스포를 완벽하게 마무리 지어 우리나라의 위상을 몇 단계 올렸다. 대전엑스포 이후 19년 만인 2012년 전라남도 여수시 여수항 일대에서 개최된 여수엑스포는 지리적 위치를 엑스포에 접목시켜 해양과 관련된 주제로 석 달 동안 약 800만 명이 관람하는 행사로 만들어 냈다. 그래서 부산에 유치하려는 세계엑스포는 우리나라 엑스포 개최의 역량을 총동원해서 치러내는 최첨단 엑스포의 결정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제 엑스포 개최지 결정까지 10여 일이 남은 만큼 부산시와 정부의 막바지 행보가 중요하다. 투표에서 과반수를 얻지 못하면 1, 2위로 결정되는 결선투표로 갈 경우를 생각해 마지막 우군을 확실히 만들어야 한다. 몇 표로 판가름 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는데, 3위로 떨어진 표를 우리가 끌어들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 힘과 가능성을 며칠 남지 않은 이때 쏟아 부어 한 번 더 확실한 노력을 했으면 한다. 그동안 부산시, 정부, 대기업 등이 일선에 나서 많은 노력을 해 온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싶다. 정부는 지역에서 개최하는 엑스포지만 나라에서 열리는 엑스포로 생각해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 부산시와 정부, 대기업, 국민의 염원을 모은다면 엑스포 부산 개최는 현실이 될 수 있다. 부산시민과 경남도민 등 전 국민의 응원과 협조 속에 엑스포가 유치되도록 국력을 집중해야 한다. 남은 기간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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