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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30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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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사 만난 이재명 대표 “우주항공청법 처리 적극 노력”

윤재옥·홍익표 여야 원내대표도
“정기국회 내 처리 적극 협조” 밝혀
늦어도 내달 초까지 통과 기대감

  • 기사입력 : 2023-11-20 20: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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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이하 우주항공청특별법)의 이번 정기국회 내 처리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도 정기국회 내 처리에 긍정적으로 답했다. 야당 대표와 양당 원내대표가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한 만큼 이르면 이달 중, 늦어도 내달 초에는 특별법이 통과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정기국회 본회의는 이달 23일과 30일, 그리고 다음달 1일과 8일 4차례 예정돼 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이날 오후 국회를 방문해 여야 지도부에 우주항공청특별법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했으며 이 같은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이 대표와 국회 당 대표실에서 비공개 회동을 갖고 우주항공청특별법과 관련, “우주항공청의 위상과 연구개발(R&D)이 쟁점이었는데 이게 모두 해소되고 항우연(항공우주연구원)도 직속기관으로 들어가는 걸로 동의하는 등 걸림돌이 없다. 정기국회 내 통과하는 데 노력해달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에 “내용을 잘 알고 있고 민주당에서도 처리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박 지사는 전했다.

    박완수(오른쪽) 경남도지사가 20일 국회를 방문해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의 조속한 처리를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요청한 뒤 밝은 표정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남도/
    박완수(오른쪽) 경남도지사가 20일 국회를 방문해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의 조속한 처리를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요청한 뒤 밝은 표정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남도/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도 박 지사에게 “이번 정기국회 내 통과에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홍 원내대표는 “우주항공청 설립은 원래 민주당에서도 꼭 해야 된다고, 저도 과방위에 있으면서 여러 차례 현안 질의를 했던 내용이다. 이 자체는 전혀 이견이 없다”면서 “작은 차이는 잘 넘어서 우주항공청 설립 자체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했다. 나아가 “우주항공청 설립에 이견이 없기 때문에 다소 부족하더라도 일단 설립하고 난 이후에 이견은 보완해 나갈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해당 상임위에서 잘 타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 면담에는 최형두 국민의힘 경남도당위원장도 배석해 특별법의 조기 통과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박 지사에게 “저 역시 간절한 마음으로 이번 특별법 통과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여야 합의가 이뤄진다면 법사위 등 원포인트 개회가 가능하므로 정기국회 내에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경남도는 21대 국회에서 우주항공청특별법 통과가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 오늘 여야 원내대표 등을 만난 것도 정기국회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이번 기회를 놓치면 정기국회도 지나가고 내년에는 총선 분위기로 가게 돼 사실상 21대 국회에서 통과는 쉽지 않다”고 국회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야 원내대표를 만났는데 일단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원내대표 간 합의만 되면 통과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이미 쟁점은 모두 해소됐기 때문에 지엽적인 부분은 있지만 양당이 합의만 하면 물리적인 시간이 문제가 아니다. 정기국회 내 통과는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앞서 과방위는 야당의 요구로 지난 7월 27일 안건조정위원회(안조위)를 꾸렸다. 안조위는 국회법상 최장 90일간 활동을 마치고 지난달 23일 종료됐지만, 경과보고를 위한 전체회의가 열리지 않고 있다. 안건조정위원장이 우선 해당 상임위 전체회의에서 경과보고를 마쳐야 법안심사 소위에 회부할 수 있다.

    아울러 박 지사는 이날 국민의힘 송언석·민주당 강훈식 예결위 간사를 만나 역점사업과 지역산업 고도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들이 국회 심의단계에서 증액 및 추가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경남도가 건의한 주요사업은 △이순신 장군 승전지 순례길 조성 15억원 △국도5호선 거제~마산(거제육상부) 건설 50억원 △창녕 부곡 온천도시 지정 15억원 △함양~울산 고속도로 건설 895억원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 지원 44억원 등 13개 사업이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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