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인간은 생존과 즐거움을 위해 탈 것을 이용한 이동을 해왔다. 도보로 이동하던 인간은, 이후 동물을 이용하기 시작했고, 약 6000년 전에 바퀴를 발명한 후부터 급속하게 이동수단에 대한 발전을 이룩하고 자동차와 항공기, 선박에 이르는 다양한 운송수단을 개발하여 이용하기에 이르렀다.

‘모빌리티’는 움직임이나 이동성을 의미하는 ‘Mobility’라는 영어 단어를 한글로 표현한 말이다. 이는 사람, 물품 등이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움직이는 것을 일컫는 말로, 교통수단과 관련된 특정 기술이나 서비스를 포함한다.

스마트 모빌리티는 현대 사회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주제 중 하나인데, 스마트 기술과 모빌리티의 결합을 의미한다. 또한 이 용어는 기존의 이동 수단 및 교통 시스템에 첨단 기술을 적용하여 효율성과 편의성을 향상시키는 새로운 이동 방식을 지칭한다. 스마트 모빌리티는 다양한 영역에서 발전하고 있다. 우선 스마트 카는 자율 주행 기술을 활용하여 운전자의 개입 없이도 스스로 주행할 수 있는 자동차를 의미한다. 스마트 카는 센서, 카메라, 레이더 등 다양한 기술을 통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처리하여 최적의 경로로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 자율주행차의 기술단계는 레벨0부터 레벨5까지로 분류된다. 레벨0은 기존 수동운전을 말하며, 레벨1과 레벨2는 부분적 자동화를 뜻한다. 레벨3부터 자율주행이라고 부를 수 있으며, 고도 자동화인 레벨4을 거쳐 레벨5는 완전자동화를 말한다.

스마트 모빌리티는 교통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다. 스마트 도시 개념은 스마트 모빌리티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이는 다양한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교통 체증을 예방하고, 교통 흐름을 최적화하는 도시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실시간 교통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운전자 또는 스마트카에게 최적의 경로를 안내하거나 대중 교통 수단의 운행 시간을 조정하는 등의 서비스가 스마트 모빌리티의 일부이다. 마지막으로 개인 이동 수단뿐만 아니라 공유 모빌리티에도 적용되고 있다. 카셰어링, 바이크셰어링, 전동 킥보드 등의 공유 이동 수단은 스마트한 예약 시스템과 위치 추적 기능을 통해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 이를 통해 자동차의 소유가 아닌 이용이 강조되고, 도시의 교통 체증 문제를 완화하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다.

스마트 모빌리티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분야이며, 우리의 일상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의 발전과 함께 스마트 모빌리티는 더욱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이동 방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스마트 모빌리티가 우리의 삶을 더욱 편리하고 지속 가능하게 변화시킬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명세현(영산대학교 수소시스템공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