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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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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마산역 미래형 환승센터’ 밑그림 제대로 그려야

  • 기사입력 : 2024-01-21 19: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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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형 환승센터는 어떤 모습일까? 도시철도, BRT(급행버스) 등 기존 대중교통수단을 갈아탈 수 있는 수준을 넘어 도심항공(UAM), 자율주행차, 전기·수소차, 개인형 이동수단(PM) 등 미래형 모빌리티까지도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는 최첨단 시설을 갖춘 환승 플랫폼일 것이다. 국토부는 미래형 환승센터의 청사진을 제시하기 위해 지난해 3월 마산역, 대전역, 강릉역, 평택역 등 4개 역을 시범사업지역으로 선정했다. 마산역은 2028년까지 530억원을 투입하여 60초 환승이 가능한 환승센터를 구축하고, 교통광장을 시민공간으로 재조성하여 환승 편의성을 극대화하면서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구도심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창원시가 우리나라 미래 환승시설의 롤모델이 될 마산역 미래형 환승센터 기본계획 수립에 나섰다고 한다. 계획대로 추진되면 내년 말에는 환승센터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용역에서는 환승센터의 밑그림과 함께 주변 상권까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다고 하니 기대가 크다. 미래형 환승센터가 조성되면 마산역 주변 원도심 활성화뿐만 아니라 역세권 개발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 추진 중인 부전~마산복선전철, 3·15대로 BRT, 트램을 비롯하여 미래형 모빌리티까지 환승 가능하도록 하면 마산역은 전국 규모의 광역교통 거점이 될 수 있다.

    마산의 입장에서 미래형 환승센터는 재도약을 위한 발판과 다름없다. 어떤 밑그림을 그리느냐에 따라 마산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사업이다. 마산역의 변신은 마산의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고, 첨단 모빌리티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어서다. 미래형 환승센터가 단순히 미래 교통을 선도하는 교통거점에 그치지 않고 일자리 창출을 비롯하여 경제 효과까지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숙제다. 이번 용역은 우리나라 최초로 미래형 환승센터의 밑그림을 그리는 것인 만큼, 총괄기획단의 역할이 막중하다. 교통·건축·도시계획 등 지역의 여건에 맞는 최적의 그림을 도출하고, 시행착오가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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