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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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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문화콘텐츠 혁신밸리’ 청년 터전 되길

  • 기사입력 : 2024-03-27 19: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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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가 정부의 ‘K-콘텐츠 전략산업 육성’에 맞춰 오는 2033년까지 경남문화콘텐츠혁신밸리를 조성, 청년이 떠나지 않는 경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연초 관련 특별법의 국회 통과에 이어 오는 5월 우주항공청 경남(사천) 임시청사 개청을 통한 관련 산업 플랫폼을 경남에 구축한 데 이어 또 하나의 산업인 문화콘텐츠 플랫폼을 경남에 뿌리내리게 만드는 시도라는 점에서 시의적절한 정책으로 평가된다. 첫술에 배부르지 않도록 일정을 세분화하여 현재 운영 중인 콘텐츠기업지원센터(김해), 음악창작소(김해), 콘텐츠코리아랩·웹툰캠퍼스(창원)에 더해 글로벌게임센터(4월·창원), e스포츠상설경기장(5월·진주)을 각각 개소한다고 밝힌 데서 보듯 계획의 연속·안정성에도 무게를 둔 것으로 읽힌다.

    여기에 더해 각종 시설도 창원(중부), 김해(동부). 진주(서부) 등 권역별로 적절하게 분산하고 집중했다. 오는 2026년까지 김해에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산업타운을 짓고 2027년까지 김해에 게임존, 웹툰존, 실감콘텐츠존, 캐릭터존 등을 갖춘 융복합 콘텐츠 전시·체험관을 만든다. 이후 경남 문화콘텐츠산업을 공간적으로 집적화하고 2033년까지 민간투자를 유치해 복합 문화공간, 정주 시설 등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전체 계획을 살펴보면 권역별 구조물 설치와 공간 배치를 먼저 함으로써 실핏줄을 만들고, 피가 적당하게 돌도록 한 후 국내외 투자를 유치해 집중화·집적화함으로써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경남도는 미국 실리콘밸리, 홍콩 사이버포트, 판교 테크노밸리 등 우수 콘텐츠밸리를 벤치마킹 사례로 꼽았다. 또 이들을 뛰어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알다시피 이들 지역은 민간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투자·산업 환경, 지원 인프라 등을 갖춘 곳이다. 경남도가 이날 목표 수립과 동시에 발 빠르면서도 과감하게 혁신적인 도전에 나서겠다고 밝힌 점은 바람직하다. 그런데도 국제 경쟁력을 갖춘 지역이 갖는 뛰어난 교통 인프라, 연구·개발 인력과 대학 등 교육시스템, 정주 환경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도 동시에 진행하길 촉구한다. 나아가 약점을 보완하고 만족도를 높일 정책도 동시에 추진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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