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6월 23일 (일)
전체메뉴

[한방칼럼] 아침에 발 ‘찌릿’하면 족저근막염 의심을

김홍윤 (한의학 박사·창원 바른몸한의원장)

  • 기사입력 : 2024-04-15 08:09:25
  •   

  • 흔히 아침에 자고 일어나 첫발을 디딜 때 발꿈치 뼈부터 5개 발가락 쪽으로 ‘찌릿’하게 퍼져 나가는 통증을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지나가는데 이것이 족저근막염의 증상이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불편함을 참고 방치하게 되면 보행장애와 더불어 무릎, 고관절, 척추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족저근막염은 밤사이에 족저근막(발가락부터 발 뒤꿈치까지 발바닥에 붙어 있는 조직)이 수축된 상태로 있다가 아침에 체중 부하가 걸리면서 갑자기 스트레칭 되어 발생한다. 발바닥의 족궁(足弓:발바닥이 오목하게 파인 곳)이 낮은 평발인 경우 발생 가능성이 높다.

    또한 비만으로 인한 과도한 체중 부하로 발에 무리가 가는 경우, 발의 무리한 사용으로 발바닥에 무리가 가는 경우, 장시간 서 있거나, 경사가 급하고 울퉁불퉁한 산길 등산, 마라톤, 배구, 에어로빅 배구 등 발바닥에 충격을 줄 수 있는 운동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어떻게 하면 예방할 수 있을까? 첫째 체중을 줄이고 무리한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걸을 때 쿠션이 충분한 신발을 신는 것도 방법이다. 바닥이 평평한 신발은 피해야 한다. 외출 후 따뜻한 물로 족욕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요즘 맨발 걷기가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데, 조금 빠르게 걷는 것이 중요하다. 백사장, 운동장, 찰흙길 등을 맨발로 걷게 되면 뻣뻣해진 족저근막에 탄성이 생겨 예방에 좋다. 처음부터 무리하게 많이 걷는 것보다 점진적으로 걷는 시간을 늘려나가야 한다. 살짝 뛰는 느낌으로 걷게 되면 발목의 아킬레스건 탄성이 좋아져 예방에 도움이 된다.

    여모(37)씨는 내원 당시 왼쪽 발바닥 통증이 심해 절룩거렸다. 아침에 일어나 걸을 때 심하고, 오후 5시 정도 되면 좀 낫는다고 하였다. 평소 많이 서 있고 운동을 많아 한단다. 체중이 많은 비만이었다. 걸을 때 발이 너무 아파 일상 생활이 힘들고, 발이 아픈 좌측으로 체중이 많이 실리는 자세였다.

    먼저 좌측으로 체중이 실리는 틀어진 몸의 구조를 바로잡고, 낮아진 발의 아치를 높게 하였다. 발의 탄성을 높여 족저근막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이는 치료를 하였다. 침으로 발의 탄성을 높이고 염증을 회복하는 치료를 하니 빠른 속도로 회복됐다.

    발은 ‘제2의 심장’이라고도 하고, 우리 몸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도 발의 이런 증상을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증상 초기에 진단하여 치료하면 완치된다. 서두에 말했듯이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디딜 때 발꿈치에서 발가락쪽으로 퍼지는 듯한 통증이 있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전문 한의원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김홍윤 (한의학 박사·창원 바른몸한의원장)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