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 25호선 우회도로 창원대 통과구간
`창원시 수정노선` 인정
- 기사입력 : 2003-06-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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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교통부가 국도25호선 대체우회도로 2단계 공사인 창원대 통과 구간
과 관련, 시가 올린 수정노선에 대한 실시설계에 들어가라고 통보해 사업
본격 추진에 전기를 맞고 있다.
건교부는 25일 오후 창원시에 보낸 공문에서 「창원대 등 관련기관과 협
의를 위해서는 구체적인 조사 검토가 선행되어야 하므로 관련기관과 지역주
민 등의 민원을 창원시가 해소하는 조건하에 실시설계를 시행하라」고 통보
했다.
건교부는 「실시설계 과정에서 창원대 등 관련기관과 협의하고 지역주민
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노선을 선정하라」고 덧붙였다.
건교부가 지난 1월에 창원시가 올린 수정노선(지도)에 대해 지금까지 승
인을 미뤄오다 이같이 실시설계에 들어가라고 통보한 것은 창원대와의 협의
가 남아있는 만큼 승인하지는 않았지만 수정노선을 일단 인정한 것으로 분
석되고 있다.
또 국도25호선 건설이 장기간 표류함에 따라 창원시내 주요 교차로의 혼
잡이 출퇴근 시간은 물론 낮시간에도 빚어지고, 이에따른 차량 배기가스 배
출로 환경오염이 심각함에 따라 창원시내의 교통난 해소를 하루빨리 해결하
기 위해 새노선 사업을 추진하게 된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창원시는 터널 구조, 부대시설 등 상세한 실시설계를 오는 연말
까지 마칠 계획이며 이 과정에서 창원대와 지역 여론 등을 수렴해 노선을
설계하게 된다.
국도25호선 대체우회도로는 1단계 천선동~용동간 5㎞의 경우 올 연말 완
공을 목표로 공사중이며, 2단계는 용동~동읍 덕산리 6㎞로 2천50m 터널 1개
소와 교량 2개소 1천610m 등에 사업비 1천971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에 실시설계에 들어가는 수정노선은 당초노선보다 창원대와의 거리
를 멀리하고 차폐녹지와 방음벽을 설치하는 한편 창원대부지 통과 구간은
터널화로 교육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그러나 창원대측이 주장하는 교육환경 악영향과 환경단체의 환경파괴 문
제 등은 실시설계 과정에서 계속 협의해 합의점을 도출해야 할 것으로 전망
된다. 김재익기자 ji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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