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16일 (목)
전체메뉴

추석 `외국산 차례상' 안 차리려면... "이쯤은 알고 장보러 가세요"

  • 기사입력 : 2005-09-14 00:00:00
  •   
  •   나흘 후면 추석 명절이다. 조상 차례상도 차리고 모처럼만에 한자리에 모인 가족 친지들을 위해 여러가지 음식도 장만해야 한다.
      그러나 최근들어 유해 중국산 농산물이 무방비로 반입되면서 주부들로선 장보기가 여간 조심스러운게 아니다. 여차하면 외국산 농산물로 상을 차려야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이참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지원의 도움말로 우리 농산물과 외국 농수축산물 구별 방법을 확실하게 알아두자.

    ■농산물= 시장에 나가보면 까고 다듬어 조리하기 편하게 만들어 놓은 재료들이 많아 우리 것과 외국 것을 구별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마늘. 생강. 당근 등 채소류는 되도록 흙이 묻어 있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찢은 도라지= 국산은 비교적 길이가 짧고 동그랗게 말리지 않은 것으로 외국산과 쉽게 구별이 된다. 단단한 섬유질이 적어 깨물면 부드러운 느낌이며 쓴 맛이 거의 없다. 색깔도 우리 것은 흰색을 띠지만 외국산은 약간 노란색이다. 국산 통도라지를 고르려면 줄기가 길게 붙어 있으면서 겉에 흙이 비교적 많이 묻어 있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고사리= 시중에 나오는 것은 대부분 수입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산은 줄기가 짧고 가늘며 잎이 많이 붙어 있는 반면 중국산은 줄기가 굵고 길며 잎이 많이 떨어져 있다. 연한 갈색이고 털이 적으며 섬유질이 많으면 국산이고. 그 반대면 중국산이다. 당연히 국산이 독특한 향기가 강하고 물에 담그면 금방 부푼다.

    ▲대추= 꼭지가 많이 붙어 있고 과경부와 배꼽부위의 직경폭이 비슷하며 표면에 마모된 흔적이 거의 없으면 국산이다. 중국산은 둥그런 사과형과 소의 젖꼭지 모양을 이루고 있고 한웅큼 쥐고 흔들어보면 씨가 움직이는 소리가 난다. 찢었을 때 잘 찢어지면 국산. 그렇지 않고 벌레먹은 것이 있고 질겨 잘 찢어지지 않으면 외국산이다.

    ▲곶감= 너무 빨간 것을 고르는 것은 금물. 이런 색깔을 띤 곶감은 유황으로 약물 처리를 한 것이므로 피하고 적당히 흰 가루가 묻어 있는 것으로 선택하고 너무 흰 가루가 많거나 없는 것은 외국산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꼭지가 동그란 모양으로 깎여 있고 크기가 작으면 국산. 꼭지가 사각에 가깝고 크면 중국산일 가능성이 높다.

    ▲송이버섯= 신선도가 가장 중요한 농산물로 국산은 전날 산지에서 딴 것이 바로 시장에 나와 전체적으로 신선하고 단단하지만 외국산은 유통과정의 문제로 물렁물렁하다.

     

    ■수산물= 국산과 수입산의 가장 큰 차이점은 국산은 대부분 선어로 유통돼 값이 비싼 편이며 같은 어종이라도 크기가 대체로 작다. 반면 대체로 큰 외국산은 냉동상태로 유통되고 값도 싸다.

    ▲참조기= 우리 것과 외국 것을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등쪽이 회색을 띤 황금색이고 배쪽은 선명한 황금색을 띤 것이 국산이다. 눈 주위나 지느러미도 국산은 노란색을 띠지만 외국산은 붉고 회색 바탕에 검은색을 띤다. 구별이 쉽지 않은 국산 참조기와 부세는 주둥이 색으로 구별할 수 있다. 즉 국산 참조기는 붉은색을. 부세는 노란색을 띠고 있다.

    ▲백조기= 참조기와 거의 비슷한 형태지만 아가미 뚜껑 위쪽에 큰 흑색 반점의 유무로 구별한다. 흑색 반점이 있는 것이 국산이다. 그리고 광택이 떨어지고 비늘이 벗겨지거나 지느러미가 떨어졌으면 수입산으로 보면 된다.

    ■축산물

    ▲쇠고기= 국산은 신선한 고기에서 뼈를 발라내 형태가 일정하지 않고 겉에 칼자국이 많이 남아 있지만 외국산은 크기가 고르며 8㎏ 정도로 진공 포장돼 있고 겉표면이 매끄럽고 타원형이다.

    ▲쇠갈비= 국산 갈비는 대체로 덩어리 형태. 반면 외국산은 갈비가 3대 또는 4~5대씩 붙어 있다. 참고로 한우와 젓소 암수갈비 구별법은 한우 암소는 모양이 납작하면서 짧지만 암젓소는 길고 수소는 모양이 둥그렇다.

    ▲닭고기= 외국산은 냉동 상태로 유통되지만 국산은 냉장 상태로 유통돼 윤기와 탄력이 있다. 크기가 다양하며 목이 붙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상목기자 smlee@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