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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7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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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컬럼] 수산업 `유통개선 및 소비촉진'이 살 길

  • 기사입력 : 2005-09-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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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산지방해양수산청 통영해양수산사무소장 신우철

      우리 수산업은 그동안 WTO/DDA. FTA. EEZ(한·중·일 어업협정). 자연재해. 패독. 비브리오 등 여러 악재 속에서도 꿋꿋이 지켜 왔으나 제2의 수산업 부흥기 발판 마련을 위해서는 먼저 유통구조 개선 및 수산물 소비촉진 마련이 우선 되어야 한다고 본다.

      그 첫째로 전자상거래를 통한 ‘B to C Direct Marketing’(개인과 기업간 직접 마케팅) 즉 생산자와 소비자가 전자상거래를 통한 직거래를 말한다.
      그간 수산업 유통구조는 수산업의 특성상 여러 단계 유통구조로 생산자는 저가격. 소비자는 고가격으로 유통 될 수밖에 없었던 실정에서 전자상거래의 직거래는 저가격과 고품질 등 생산자 및 소비자에 모두 유리한 장점이 많다.

      둘째는 우리 수산물의 ‘브랜드화 및 원산지(생산자)표시’ 만이 살길이다.
      수산물도 농산물처럼 유기농법으로 유해약품을 사용하지 않은 수산물을 생산해 고품질 브랜드. 고차가공품 및 포장디자인 등을 개발하여 품질의 특성화. 차별화 전략을 세워 생산자 표시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본다.

      셋째로 ‘백화점과 대·중·소형 마트의 진출 공략’이다. 특히 굴. 멍게는 대부분 생(生)으로 소비되는 특수성 때문에 유통. 가격. 신선도 등 여러 측면에서 난점이 있다.
      또 현재 멍게는 우리가 생산하는 만큼 수입이 들어오고 있으며 굴도 멀지 않아 중국에 잠식되는 우려가 있는 등 이러한 여건을 감안하면 국내 소비에 주력하여도 늦지 않는 현실에서 두메산골 마트에도 생(生)수산물이 진열되어 있기를 바란다.

      넷째로 ‘소비촉진을 뒷받침할 과학적 근거 마련’이다. 무조건 새로운걸 찾기보다는 있는 것에 대한 가치를 높이는게 중요하며 특히 멸치의 경우, 지금껏 ‘칼슘의 왕’이란 막연함에 호소해 왔으며 이제는 보다 과학적이고 구체적인 효능 및 우수성을 보여줘야 그에 따라 소비자는 자연히 우리 수산물로 눈길을 돌릴 것이다.

      끝으로 어업외 소득원 확충으로 ‘어촌체험 학습장 등 어촌관광지 개발’이다.

      주5일제 근무에 따른 어촌마을로 찾아오는 어촌관광 사업을 활성화해 나가면 지역 특산물 홍보와 우리 수산물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어 소비촉진의 홍보 효과가 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아직도 수산업의 무한한 가능성과 희망이 있는 만큼 우리 수산업이 살길은 유통구조 개선 혁신 및 소비촉진 홍보에 주력해 나가야 할 것이며. 이를 통한 수산업의 제2부흥기는 반드시 찾아 올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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