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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칼럼] 혼이 담긴 품질

  • 기사입력 : 2006-02-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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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이란 일반적으로 ‘사람의 내면에 숨어 있는 정신 또는 마음’이라는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그러나 정신은 이보다 더 큰 의미로 쓰이는 경우가 많으나 사전적 의미에서는 영어의 Spirit 또는 Mind와 같은 의미로 쓰인다. 또한 정신은 집단적 정서의 패러다임의 범주에 속한다면 혼은 개인의 내면에 숨어있는 중심적 마음 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개인이 가지고 있는 중심적 생각과 마음이 곧 행동과 언어로 도출되었을 때. 주위에 모든 일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곧 올바른 정신이 올바른 언어와 행동으로 나타난다면 그것이 바로 올바른 사회를 지탱하고 올바른 민족의 정서와 혼으로 정착될 수 있다.


      또한 기업은 경영활동을 통해 이익 추구에 목적을 두고 있으므로 기업의 상품에 기업의 문화와 정성이 담긴. 즉 구성원 각자의 혼이 담긴 제품만이 경쟁력을 배가시킬 수 있다. 그런 장인정신의 바탕 위에 비로소 살아 있는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으며 그것이 바로 ‘혼이 담긴 품질’이라 할 수 있다. 기업 경영혁신은 궁극적으로 그 구성원인 사람의 태도와 가치에 따라 달라진다. 혼이란 궁극적으로 의식 활동을 가능케 하는 본질을 의미한다. 즉 제품에 의식을 불어넣는 행위라고 말할 수 있다. 제품에 혼을 불어넣는 다는 것은 바로 장인정신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혼이 담긴 품질 형성 과정은 첫째 지속적인 Q-MIND 교육이다. 조직 구성원들에게 업무혁신과 조직 혁신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전사적 차원의 신바람 직장문화 풍토 조성이 요체다.

      둘째는 가치관 정립이다. 구성원 개개인의 가치관 정립 및 VISION 정립으로 자기발전 의식 고취가 수반돼야 한다.
    셋째는 장인정신이다. 구성원 개개인이 자기 업무의 자부심과 긍지를 바탕으로 자기발전에 전념하려는 적극적인 행동전개 단계라 할 수 있다.


      넷째는 혼이 담긴 품질이다. 구성원 각자의 올바른 사고의 바탕 위에 조직적인 겅호(Gung Ho)정신에서 진정한 살아있는 품질이 나온다.


      다섯째는 그 결과로써 기업 경쟁력이 생성된다. 이런 과정을 통해 건전한 기업문화가 형성되며 이는 곧 기업의 경쟁력과 직결되고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궁극적인 기업의 이윤을 달성할 수 있다. 품질은 목표가 사라지는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 왜 고객이 무한한 품질을 요구하고 있을까?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기법이나 툴(Tool)로써 대처하기가 한계에 부딪히는 어려움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조직 구성원이 제품에 혼과 정성을 다하는 일 이외에는 무슨 방법이 있겠는가? 기업체마다 많은 연구와 시간 투자를 해야 해답을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것은 제조업에서 40여년간 체험에서 얻은 노하우임을 나는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다.


      ‘나를 만들자.’ 나에게는 두 가지 측면이 있다. 하나는 ‘내 인생의 주인으로서 세상으로부터 독립되어 있는 나’이고. 다른 하나는 ‘세상의 일부로서 세상과의 관계 속에 있는 나’이다. 이 두 가지 측면은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다. 통일되어 있는 것이다. 머리 끝에서 발 끝까지 볼 수 있는 것은 거울이지만 그 모습을 만드는 것은 바로 자신이다.

      우리 자신 모두에게 맡겨진 스스로의 ‘나’를 만들어 나가야 하는 책무를 얼마나 성실이 수행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 반성해봐야 한다. 사람들은 보통 빈 지갑이 될 때까지 주머니 사정에 신경 쓰지 않는다. 옛말에 아무리 총명한 사람이라도 메모하는 습관을 가진 자를 따를 수 없다고 했다. 이는 그만큼 메모하는 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이다. 아무리 천재라 해도 사람은 모든 일을 기억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링컨 대통령은 어디를 가나 항상 종이와 연필을 가지고 다니며 메모를 했는데. 그의 메모장에는 문득 떠오른 자신의 생각 뿐만이 아니라 타인에게 들은 유익한 말로 가득했다고 한다. 그리고 링컨의 모자를 ‘움직이는 사무실’이라 부른 이유도 링컨이 종이와 연필을 모자에 넣고 다녔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메모의 습관은 때때로 중요한 발명의 연결고리가 되기도 한다. 대만의 홍려는 평소 메모해 둔 것을 종합해 다시 기록했는데 그러다 보니 가장 귀찮은 일 중의 하나가 연필을 깎는 일이었다. 그래서 연필을 깎지 않고 계속 쓸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여 샤프 펜슬을 발명해 냈다. ‘메모는 머리를 해방시킨다’라는 말이 있다. 사소한 것이라도 메모하는 습관을 가져보자.

    민경구 GM대우 창원사업본부장(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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