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트레이딩시스템(HTS) 지표 의미·활용법

  주식을 언제 사고 언제 팔아야 할지 답답할 때 개인투자자들의 빼놓을 수 없는 무기가 홈트레이딩시스템(이하 HTS. Home Trading System)에서 제공하는 기술적 지표이다.

  증권사들마다 다양한 기능을 추가한 새로운 HTS를 선보이면서 전문가 수준의 기술적 분석(Technical Analysis)을 뽐내며 ‘매매 타이밍’을 잡아내는 개인투자자들도 부쩍 늘고 있다.

  이에 반해 HTS를 통해 집이나 사무실에서 주식거래를 하고 있지만 여전히 이같은 각종 지표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개인투자자들도 적지 않다.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즐겨보는 대표적인 지표들의 의미와 활용법을 도내 증권사로부터 들어봤다.

  기술적 분석은 분석내용에 따라 추세분석(Trend analysis). 패턴분석(Pattern analysis). 파동분석(Cycle analysis). 투자지표분석(Indicator analysis)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 창원지점 한길 대리는 “추세분석. 패턴분석. 파동분석은 다소 주관적인 해석으로 인해 투자자별 차이가 날 수 있는 반면. 투자지표분석은 기본적으로 통계적 관점에서의 접근이기 때문에 실전매매에서 널리 활용한다”면서 “그러나 기술적 분석도 중요하지만 기업의 실적이 뒷받침된 가치투자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장 많이 이용... 주가 추세 명확하게 표현

▲볼린저 밴드(Bollinger Band)= 투자지표분석 가운데 가장 많이 이용되는 지표중 하나가 볼린저 밴드이다. 주가가 지닌 추세를 보다 명확하게 표현해주는 추세지표로 볼린저 밴드의 상·하한선은 표준 편차에 의해 산출된 이동평균 값이며 주가나 지수의 움직임이 큰 시기에는 밴드의 폭이 넓어지고 움직임이 작은 시기에는 밴드의 폭이 좁아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20일이동평균선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 밴드의 아래쪽 밖으로 나가면 매수 타이밍이고 위쪽으로 나가면 매도타이밍이 된다는 의미이다.

변동속도 측정, 가격 변화율 백분율로 나타내

▲ROC(Rate of Change)= 주가의 변동 속도를 측정하는 모멘텀지표로 일정시점의 가격 변화율을 백분율로 나타낸다. 0선을 기준으로 강세인지 약세인지 확인하는 지표이다. 예를 들어 플러스(+) ％가 나오면 강세이고 마이너스(-) ％가 나오면 약세를 의미하지만 상황에 따라 주관적일 수 있다는 게 증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시장각격 상승·하락세 정도를 %로 표시

▲RSI(Relative Strength Index)= 시장가격 변동폭 중에서 시장가격의 상승폭이 어느 정도인지를 분석하는 것으로 주가가 상승추세일 경우 얼마나 강한 상승세인지. 하락추세라면 얼마나 강한 하락세인지를 ％로 나타낸다. RSI가 30 이하이면 과매도를. 70 이상이면 과열을 의미한다.

두 이동평균선이 차이 제일 큰 시점 찾아내는 기법

▲MACD(Moving-Average Convergence Divergence)= 주가의 두 이동평균선 사이의 관계를 보여주는 모멘텀 지표. 즉 단기 이동평균선과 장기이동평균선이 멀어지게 되면 다시 가까워지게 되는 성질을 이용해 두 개의 이동평균선의 차이가 제일 큰 시점을 찾아내는 분석기법이다. 주가가 하락추세이더라도 MACD가 오름세를 보이면 주가는 상승탄력을 받는 것이고. 내림세를 보이면 약세국면에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현 주가 위치 분석 향후 방향 예측

▲스토캐스틱(Stochastics)= 현재의 주가가 해당기간의 주가 범위 중 어느 위치에 있느냐를 분석해 향후 주가 방향을 예측하는 기법으로 주가가 상승추세에 있을 때 종가는 최고가 부근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높고 하락추세에 있을 때 종가는 최저가 부근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일본서 개발... 5개 선 이용 종합적 분석·예측 가능

▲일목균형표= 이밖에 최근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지표가 일목균형표이다. 일본에서 개발된 것으로 주가의 움직임을 전환선. 기준선. 후행스팬. 선행스팬1. 선행스팬2 등 5개의 선의 수치를 이용해 종합적으로 분석·예측이 가능하다. 현재 주가의 상태. 추세는 물론 시간 개념도 접목시킨 복합적 지표이다. 김호철기자 keeper@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