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 수준의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를 기록하고 있던 트리플위칭데이를 만기충격 없이 오히려 상승마감(1.361.10p) 함으로써 수급상 불확실성을 크게 해소했다.

수급적 측면에서는 선물 9월물과 12월물 간의 스프레드 가격차가 1.45에 이르는 상승으로 인해 국민연금 등 연기금의 8천억원 규모 현물 스위칭이 일어나 증시를 뒷받침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여전히 외국인들의 현물매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9월 만기에 선물을 순매수함으로써 프로그램 물량출회를 연기금이 스위칭매수(소화)하게 함은 물론. 향후 시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했다.

금주 주식시장은 수급부담이 일정부분 해소된 가운데 20일(수) 발표되는 금리문제와 관련한 미국 FOMC 회의 결과 및 3분기 기업 실적 발표. 주택경기 관련지표 발표 등을 앞두고 수급변수에서 경기 변수로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경기 변수가 경우에 따라서는 롤오버된 물량을 출회시켜 만기 후폭풍으로 이어질 수도 있겠으나. 일단은 가능성이 다소 적다고 보아야 할 듯 하다. 현재 미국시장은 유가하락과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긍정적 모멘텀을 형성하고 있으며. 금리관련 사항 역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지난 7. 8월보다 줄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모멘텀 및 글로벌 주식시장의 우호적 흐름에 따라 국내 증시 역시 추가 상승이 기대되는 가운데 3분기 실적. 업황개선과 관련해 IT주. 수출주. 증권주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져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박주만(미래에셋증권 창원지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