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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슈퍼스타 박태환 '관심 집중'

  • 기사입력 : 2006-10-19 17: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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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8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참가한 출전  선수  중 최고의 슈퍼스타 중의 한명으로 꼽히는 박태환(17.경기고)에게 언론과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일 오전 수영 경기가 열리는 경북 김천 실내수영장 10번 레인.

        하루 전날 김천에 내려온 박태환은 20일 열릴 남자 고등부 계영 800m 출전을 앞두고 50m 길이의 수영장에서 대표팀 동료 2명과 함께 자유형을 연습하며 힘차게  물살을 가르고 있었다.

        다른 종목 예선전이 끝난 뒤 박태환은 쉬는 시간을 이용해  훈련을  실시했지만 그의 모습을 담으려는 사진과 방송기자는 물론 100여명의 팬들이 2층 관중석에 빠른 몸놀림을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었다.

        박태환은 오전 10시께부터 자신을 취재하기 위해 취재진이  몰려들자  부담감을 느꼈는지 의식적으로 시선을 피하면서 노민상 대한수영연맹 총감독의  지시에  따라 훈련에만 열중했다.

        노민상 감독은 이번 전국체전에서 박태환이 집중 조명되자 "태환이가 워낙 유명하기 때문에 언론이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기 전까지는 지나친 관심을 자제해 주면 고맙겠다"고 당부했다.

        박태환은 지난 8월 캐나다에서 열린 2006 범태평양수영대회 400m와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후 여러 매체로부터 수차례 인터뷰 요청이 있었지만  이를  대부분 거절했다.

        노 감독은 "아직 어린 태환이는 또래 학생들처럼 장난치는 것을 즐기는 그런 아이다. 고등학교 2학년 나이에 맞게 봐 달라"면서 "잘할 때는 칭찬도 해주고 못하면 꾸중을 하면 된다. 아시안게임이란 큰 대회를 앞두고 되도록 부담되지 않도록 큰 관심을 가져 주지 않으면 좋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약 3시간의 왕복 수영으로 이날 훈련을 마무리한 박태환은 이번 체전에서 계영 400m와 800m, 자유형 100m, 200m, 혼계영 400m에 출전해 대회 5관왕에 도전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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