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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6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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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궁도장에 웬 음주측정기?

  • 기사입력 : 2006-10-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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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고·시비 방지 위해 도입

    제87회 전국체전 궁도대회가 열리고 있는 김천종합운동장 궁도장에는 이색적인 풍경이 자주 목격된다.
    대회운영요원들이 출전을 준비중인 궁수들에게 음주측정을 하는 모습이다.
    육상선수들의 약물복용 검사인 도핑테스트는 이제 상식이다. 그런데 궁수들의 음주측정은 왠지 낯설다.

    궁수들은 왜 음주측정을 받을까.
    궁도는 극도의 정신집중을 요하는 운동이다. 그래서 과거에는 일부 궁수들이 긴장감을 풀기 위해 술을 마시고 경기를 치른 경우가 있었다. 이로 인해 궁수들간에 시비도 일어났다.

    대한궁도협회 관계자는 경기전 음주측정에 대해 “활과 화살은 무기이기 때문에 음주상태에서 경기를 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인식이 궁수들간에 퍼졌고. 특히 술을 마시고 술냄새를 풍기거나 다리를 흔드는 등의 방법으로 옆 궁수의 집중력을 방해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2002년부터 마련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음주측정을 할까.
    대한궁도협회의 음주측정은 음주여부만을 따진다. 경찰의 차량 음주운전 단속시 적용되는 혈중알코올 농도 같은 수치는 필요치 않다. 단지 술을 마셨느냐 아니냐가 관건이다. 또한 음주측정은 필요에 따라 대회운영본부가 전체 궁수를 대상으로 하거나. 작의적으로 일부를 검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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