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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6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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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화제의 인물들

  • 기사입력 : 2006-10-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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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이빙 2관왕 최혜진·이미선

    "경남에 도움되는 선수 될 것"

    “둘 다 2관왕에 올라 기쁨이 큽니다.”
    21·22일 오전 김천실내수영장에서 벌어진 플랫폼다이빙에서 최혜진(25·경남체육회)과 이미선(22·경남체육회)이 금메달을 따내며 각 2관왕을 차지했다.
    22일 벌어진 플랫폼 결승경기에는 최혜진이 3관왕을. 이미선이 2관왕을 노리는 자리였다.

    3관왕을 노리는 최혜진이 3차 시기 높이 10m의 플랫폼에서 고난도인 ‘암스탠드 종목’(물거나무서기)을 시도했다. 거의 물거나무서기가 이뤄졌을때 긴장한 탓인지 뛰어내리지 못했다. 2차 시기에서도 실패하며 실격되고 말았다.
    최혜진이 우승권에서 멀어지자 출전 선수가 모두 자신의 메달에 희망을 걸었지만 거기엔 이미선이 있었다.

    “언니가 실격했을 때 금메달을 다른 선수에게 내주지 말아야 되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어요”
    이미선은 5차 시기 동안 평균 7.5점을 받는 고른 성적으로 각도 9명이 출전한 플랫폼다이빙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언니의 실격을 꼭 만회하고 싶었다”는게 이미선의 생각이었다.
    둘 다 초등학교때부터 다이빙을 시작해 최혜진은 국가대표 출신이며. 이미선은 동아시아게임 동메달 출신으로 다이빙 부문에는 전국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최혜진과 이미선은 “경남에 많은 도움이 되는 선수로 남고 싶다”면서 ‘방긋’ 웃으며 시상식대에 올랐다.

     

    경남 첫 3관왕 역도 김순희

    전국체전 12연속 우승 대기록

    역도 김순희(29·경남도청)가 경남의 첫 3관왕에 오르며 전국체전 12연패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더불어 전국체전 최단연승 기록인 16번째에 도전장을 던졌다.
    22일 포항해양과학고 체육관에서 열린 역도 여자일반부 75kg급에 출전한 김순희는 인상 107kg. 용상 127kg. 합계 234kg을 기록하며 경남의 첫 3관왕에 올랐다.

    특히 김순희는 용상경기 첫번째 시도에서 127kg을 들며 금을 확정지을 정도로 다른 선수에 비해 월등한 실력을 과시했고. 12월에 있을 도하아시안게임을 위한 몸관리를 위해 2차와 3차 시도는 포기했다.
    이날 금메달이 확정된 직후 김순희는 “다른 선수들의 기록이 부진해 쉽게 우승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순희와 같은 급에 출전한 최은숙(경남도청)은 용상 126kg. 합계 223kg을 기록하며 은 2개를 추가했다. 또 이날 열린 역도 여자일반부 +75kg급 경기에서는 김동옥(경남도청)이 인상 107kg. 용상 133kg. 합계 240kg을 들어 3개의 은메달을 수확했다.
    이날 역도에서 금 3개와 은 5개를 수확한 경남역도협회 김철현 전무는 “당초 성적이 나지 않을까 걱정과 우려를 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선수들 본인이 자신들의 캐리어를 살려 많이 선전해 줬다”고 안도했다.

     

    유도 여일반 김미정.정지원金 최옥자銀

    여걸3, 경남의 힘 보여주다

    22일 포항흥해체육관에서 열린 유도 여자일반부 경기에서 김미정과 정지원이 금을. 최옥자가 은을 추가했다.
    김미정은 지난 2003년을 제외하고 2000·2001년. 그리고 경남에 몸을 담은 2004~2006년간 내리 3연패를 차지하며 유도 절대지존을 각인시켰다.
    아테네올림픽 대표선수인 김미정은 이날 경기도의 박가영을 맞아 효과승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또 여자일반부의 실업1년차인 무제한급의 정지원(창원경륜공단)도 이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정지원은 전체 4경기중 결승전을 제외하고 대구 정은진. 제주 조혜진. 인천 최숙이 등과의 3경기를 모두 누르기 한판으로 장식했다.
    경북 이소연과 맞붙은 결승전은 경기시간 5분을 모두 사용한 끝에 절반 우세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48kg급에 출전한 최옥자에게도 이번 전국체전은 의미가 깊다. 지난 2년간 전국대회에서 그럴듯한 성적을 내지 못하고 슬럼프에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
    최옥자는 이날 인천 김영란과 맞붙은 결승전에서 패배. 아깝게 은메달에 그쳤지만 그동안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정지원은 “실업 1년차에 경남도에 금메달을 안겨 기쁘다”고 말했다.

     

    밀양고 배드민턴 단체전 첫 우승

    "힘든 훈련  이겨낸 끝에 결실"

    밀양고가 배드민턴부 창단 20년만에 전국체전 단체전 첫 우승을 거뒀다.
    1986년 배드민턴부를 창단한 이후 개인전 우승을 몇 차례 한 적은 있지만 단체전을 우승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밀양고는 22일 오전 김천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남 화순실고와의 배드민턴 남자고등부 결승전에서 첫번째 단식경기를 세트스코어 0-2로 내주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이어 두번째 단식경기에 남자고등부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손완호(3년)가 화순실고 김대윤을 2-0으로 제압하며 전세를 역전시켰고. 다음 복식경기에서도 손완호·정의석(2년)조가 화순실고에 2-1 역전승을 거두면서 완전히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네번째 복식경기에서 화순실고에 0-2로 패하면서 게임스코어는 2-2. 승부는 다섯번째 단식경기인 밀양고 정의석과 화순실고 조건우의 손에 달렸다.
    정의석은 경기초반 조건우에게 밀리는 듯 했지만 뒷심을 발휘하며 첫 세트를 21-18. 두번째 세트 22-20으로 만들면서 승리를 낚아. 밀양고에 우승메달을 안겼다.

    밀양고의 이번 단체전 첫 우승은 여름방학 직후 전국체전을 위해 오전 3시간. 오후 3시간. 야간훈련 등 힘든 훈련을 소화해 낸 선수들의 결실이며. 밀양고가 전국 배드민턴 강호로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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