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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더워지는 지구환경 강건너 불 아니다

  • 기사입력 : 2007-02-15 09: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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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이 따뜻하면 가난한 서민들로선 반길 일이다. 우선 난방비 걱정을 줄일 수 있다. 옷가지를 비롯해 겨울용품 비용도 절감된다.
    그러나 이제는 그 겨울의 따뜻함이 마냥 반가울 수 없게 되었다. 연일 봄 같은 겨울이 계속되니 여기저기서 이상기온을 걱정하는 소리가 들린다. 겨울은 실종되고 봄가을은 짧아지고 여름은 갈수록 더 더워지는 무질서가 예고되기 때문이다. 

    기상청에 의하면 지난 100년간 우리나라의 평균 기온 상승률이 다른나라에 비해 2배나 더 높다고 한다. 한반도의 기온이 그만큼 타지역에 비해 온실화되어 가고 있다는 말이다. 기온이 1도씩 올라가는 것은 엄청난 환경변화를 몰고 온다.
    때마침 발표된 지구온난화 실상도 한반도의 기온상승의 위험성을 대변해 주고 있다. 향후 100년 이내 지구의 온도는 6도 이상 올라간다고 예측했다. 빙하가 녹고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지구 곳곳의 저지대는 물에 잠기고 수많은 사람들이 사망할 것이라고 한다. 뿐만 아니라 각종 자연재해가 급증하는 등 인류 멸망에 버금가는 재앙들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문제의 원인과 해결책은 이미 나와 있다. 아직 심각성에 대한 인식과 실천이 부족할 뿐이다. 그것은 거창하고 요란스런 행위가 아니다. 늘 우리 생활 곁에 있다.
    자동차 배가가스를 줄이고 에어컨의 사용을 자제하는 일이 그것이다. 또 산림을 파괴하지 않아야 하고 에너지를 절약하며 계곡과 강과 바다의 환경을 지켜주는 일이다.  

    유독 한반도가 기상이변의 위험지대인 것은 우리의 책임이다. 국가적인 재난대비 시스템을 마련하고 선진국과의 연계를 통한 국제적인 공조에도 서둘러 정책이 추진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국민 개개인의 일상 속 작은 실천들이 우리 미래를 살리는 길이다.

    이용호(사천시 선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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