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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칼럼] 이 시대에 유익한 사람

  • 기사입력 : 2007-05-30 09: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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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필자는 강의 요청이 있을 때마다 영국의 사상가인 베이컨이 한 말을 자주 인용한다.

    세상에는 세 종류의 사람이 있는데. 첫째는 거미같은 사람. 둘째는 개미같은 사람. 세째는 꿀벌같은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거미는 거미줄을 쳐 놓고 걸려들기만을 기다리다가. 일단 걸려들기만 하면 파멸로 이끌고 가는 존재이다. 이러한 존재는 이 사회에서 필요하지 않은 사람. 즉 없어져야 할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개미는 혼자서는 잘하고 동료들과 일하는 데는 그렇게 익숙하지 않은 존재이며 지극히 공동체의 유익보다는 자신만을 위한 개인주의 성향의 사람으로 이 사회에서 있으나마나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또한 꿀벌은 자신을 희생시켜서라도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는 것을 사명으로 여기면서 살아가는. 이타적인 사랑을 갖고 살아가는 이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러면 많은 가정들이 위기를 겪고 있고. 희망을 잃어가는 이 시대에 나는 어떠한 존재가 되며 과연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하겠는가? 꿀벌과 같이 이타적인 사랑을 갖고 유익을 끼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매일매일 다짐을 해 본다.

    요즘은 정체성의 위기가 있는 시기이다. 많은 청소년들과 많은 청년들이. 그리고 장년들이 자신의 존재가 어디서 왔으며. 무엇 때문에 존재하는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모르고 살아가고 있다. 한마디로 정체성을 상실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는 말이다.

    이러한 시기에 우리가 섬기는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어두움이 있는 이 시대를 밝히는 빛과 부패한 곳이 있는 곳을 깨끗하게 하는 소금이 되어야 하겠다.

    성서 마태복음 5장16절에서는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고 말씀하고 있고. 고린도전서 10장31절에서는 “너희가 먹든지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 말씀하고 있다.

    현재 필자는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영향력이 미쳐지고 그 사람의 미래가 결정되기 때문에 필자는 가급적 소극적이고 부정적인 사람들보다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좋아한다.

    물론 우리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다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사람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아무리 부정적이고 소극적 사람들이라고 할지라도 그들을 준비시키고 훈련시켜서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사람으로 만드는 역할을 하고 싶다. 그렇게 할 때 이 사회는 밝고 건강해지며 가정이 행복하게 세워질 것이다. 강성기(마산 사랑샘침례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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