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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보리 수확 후 적절한 건조 중요

  • 기사입력 : 2007-05-30 09: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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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근길에 함안을 지나다 보면 고속도로 좌우측에 청보리로 푸르던 들판이 벌써 황금물결을 이루었다.

    근래 수매현장에서 검사업무를 하다보면 영농의 기계화 및 농업기술의 발달로 수확 후 건조기를 이용하여 건조를 많이 한다. 하지만. 고온에서 급속하게 건조할 경우 피해(화력피해품)를 입은 보리 낟알이 많이 발생하여 농가가 희망하는 등급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보리의 경우 수매시 출하자가 희망하는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수확 후 관리. 특히 건조과정이 중요하다.

    보리는 수분이 14%이하로 건조되어야 부패하지 않고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다. 검사규격 또한 겉보리와 쌀보리의 경우 수분최고치가 14.0%. 맥주보리는 13.0%으로 규정하고 있다.

    건조기를 사용하여 건조할 경우에 쌀보리는 껍질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벼나 겉보리보다 통풍이 좋지않아 건조기에 넣는 양을 20~30% 적게 하여야 한다.
    온도를 높여 건조할 경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보리 수분 함량에 따라 품질이 떨어지지 않는 온도에서 건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리를 수확 후 수분 함량이 40% 정도이면 30℃ 이하의 온도로 시작하고 또한 성숙기에 베어 수분이 34~35%인 경우에는 약 35℃로 시작하여 온도를 올려준다. 콤바인 수확에 알맞은 수분함량이 27% 이하일 경우는 건조기 온도를 약 40~45℃로 조절하여 건조한다.

    특히 급속한 속도로 건조할 경우 보리의 품질과 발아력이 떨어진다. 건조속도는 수분이 한 시간에 1% 정도 감소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발아력이 생명인 맥주보리를 건조할 때는 특히 주의하여야 한다.

    올해 보리수매 일정은 산물수매는 6월 1일부터 시작되고 포장물(포대 단위) 수매는 6월 15일부터 시작된다 보리 재배농가에서는 수매 전에 적절한 건조를 통해 농가가 희망하는 등급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박순홍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함안출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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