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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9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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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창원 국제로봇대전 질서있는 관람 아쉬워

  • 기사입력 : 2007-06-05 09: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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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세상을 향한 성장동력이 될 `2007 국제로봇대전'이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지난 2일 막을 내렸다. 지난해와 달리 이번 전시회는 경남지역 특성에 맞게 5개 테마관(최첨단 로봇관, 경남성장 동력관, 제조업용 로봇관, 로봇부품 S/W관, 비즈니스 프라자관)을 마련했다.


    전시 마지막날인 2일 마침 최첨단 로봇관에서는 상반신은 실리콘으로, 하반신은 마네킹으로 만들어진 국내 최초 안드로이드 로봇인 `에버원'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었다.


    “이름이 뭐예요?” “ 좋아하는 색깔이 뭐예요?” 하고 질문하는 어린이들의 음성에 한국인 20대 여성을 모방한 로봇은 입술을 실룩이며 대답을 하거나 표정을 연출해내어 많은 관람객들은 손뼉을 치면서 좋아했다. 내장카메라가 설치된 눈은 물체에 따라 눈동자가 움직였고, 미니 로봇들의 댄스공연은 신기함을 넘어 신비로움까지 더해 주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준비된 의자에 앉아 공연을 보지 않고 서서 관람을 하다 보니 뒷사람은 의자 위에 올라가거나, 어린이들을 무동 태움으로써 안전하지 않는 관람으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내었다. 관계자들의 질서있는 관람을 종용하는 안내 말이 절실히 필요했다.


    또한 휴대용 미니 피아노는 아이들에게 관심을 불러일으켰지만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공급량이 충분하지 않아 구입할 수 없어 떼를 쓰는 아이들을 달래는 어른들의 당황스러움을 볼 수 있었다. 이 밖에 성장동력관에서 리듬에 맞추어 춤을 추는 로봇에 사람들이 몰려 있었고, 이지테크의 레고는 놀이동산을 연상시켰으며, (주)디알엠브이메카에선 200kg의 무게를 척척 들어 올리는 로봇이 선을 보이고 있었다.


    오늘의 로봇 전시는 향후 세계 로봇 시장의 진입 기회 및 기술력 확보를 마련하는 의미있는 전시였으며, 다소 미흡한 사항들은 다음 전시회에서는 보완이 되었으면 한다.

    박명숙(창원시 신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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