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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비장애인, 셀 위 휠체어댄스?

  • 기사입력 : 2007-06-13 09: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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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예총 마창지부-창원시장애인복지관

    15일까지 `댄스 댄스' 교육생 12명 모집


    ‘척추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휠체어댄스를 통해 장애의 벽을 넘는다.’

    ‘차차자’. ‘룸바’. ‘지루박’ 등 비장애인들도 쉽게 접하기 힘든 스포츠댄스를 휠체어를 탄 채 춘다고 하면 고개를 갸웃거릴 수 있다. 게다가 휠체어를 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 조를 이뤄 스포츠댄스를 춘다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민족예술인총연합 마산·창원지부(이하 민예총 마창지부)와 창원시장애인종합복지관이 공동으로 이런 선입견과 편견에 도전장을 던진다.
    내달 5일부터 10월 18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1시부터 2시간씩 창원시장애인종합복지관내 체육관에서 이뤄지는 휠체어댄스 ‘댄스 댄스’ 교육이 바로 그것이다.

    사실 휠체어댄스라고 하면 도내에서는 낯설지만. 최근 장애인체육대회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장애인들 사이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댄스다. 휠체어를 탔다는 이유만으로 표현이 부자연스러울 것이란 오해가 줄고 있는 것이다.

    자유로운 상체만으로도 얼마든지 모든 예술적 표현이 가능하다는 인식의 전환을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이런 의미에서 본다면 이번 휠체어댄스 교육은 대상인원은 적지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 조를 이뤄 함께하는 예술교육이란 점과 도내 휠체어댄스 확산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또한 이번 교육은 장애인에 대해서는 신체활동을 통해 심리적 치료와 육체적 재활을 꾀하고. 비장애인은 장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민예총 마창지부 등은 휠체어댄스 교육의 첫 단계로 지난달 15일부터 오는 15일까지 교육생을 모집하고 있다. 대상은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 사이의 후천적 척추장애인 6명과 비장애인 6명 등 총12명이다.

    민예총 박은혜 무용분과위원장은 이번 교육에 대해 “댄스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이번 교육은 민예총 마창지부 등이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2007년도 사회취약계층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에 선정돼 실시하는 것이며. 교육 마지막 주에는 휠체어댄스 공연도 열 예정이다.(☏237-6485) 박영록기자 pyl21c@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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